맨하탄 어퍼 이스트사이드
▣맨하탄 업타운
맨하탄 업타운은 60가 북쪽에 자리한 동네로 타 맨하탄 지역과는 달리 상업성보다는 주거용 콘도, 코압과 주민들을 위한 센트럴 팍, 뮤지엄, 커뮤니티 센터, 수퍼마켓, 델리 등 편의위락시설이 많은 주거 지역의 성격이 짙다. 업타운은 센트럴 팍을 중심으로 어퍼 웨스트사이드와 이스트사이드로 나뉘며 그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 업타운은 거주 지역이니 만큼 콘도와 코압이 맨하탄에서 가장 많고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 아파트 빌딩 수도 가장 많다. 맨하탄 신축 콘도에 투자를 원하는 한인들이 가장 쉽게 원하는 매물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맨하탄 업타운일 것이다.
▲어퍼 웨스트사이드(UWS; Upper West Side)
어퍼 웨스트사이드는 지리적으로 남북은 59가에서 컬럼비아 대학교가 위치한 110가, 동서로는 센트럴 팍에서 리버사이드 드라이브 구간의 다소 넓은 지역이며 주요 거리로는 72가, 86가, 96가, 106가, 콜럼버그, 브로드웨이, 암스테르담 애비뉴 등이 있다.
’뉴욕의 진수를 갖춘 동네(Quintessential New York)’라고 일컬어질 만큼 뉴욕의 특성을 잘 보유하고 있어 TV 드라마 ‘사인필드’(Seinfeld), ‘로 & 오더(Law & Order)’, ‘매드 어바웃 유(Mad About You)’ 등을 비롯해 수많은 우디 알렌 영화의 배경이 됐다.어퍼 웨스트사이드의 공립학교로는 P.S. 9, P.S. 87, P.S. 166, P.S. 199, I.S. 245, M.S. 243, M.S. 44, H.S. 470 등이 있으며 자녀들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가 잘 마련돼 있다. 또 센트럴 팍, 리버사이드 팍, 링컨 센터, 비컨 디어터(2124 Broadway), 미자연사박물관(센트럴 팍 웨스트 79가), 맨하탄 어린이 박물관(212 W 83가) 등이 위치해 자녀를 둔 가족을 위해 끊임없는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를 완벽하게 제공하는 동네이니 만큼 부동산 가격도 높을 수밖에 없다. 코코란 그룹, 프루덴셜 더글라스 일리만 등 이 지역에서 부동산 거래를 많이 담당하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100만 달러 이하 가격으로 2베드룸 콘도를 구하기 힘들며 원베드룸의 경우 코압 평균 가격은 45만~60만 달러, 콘도는 80만 달러 선이다. 렌트의 경우 스튜디오 평균 임대료가 월 1,800달러, 원베드룸은 월 2,500~3,500달러, 2베드룸은 월 4,500달러 정도이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아파트를 살펴보면 74가 암스테르담 애비뉴~브로드웨이에 위치한 스튜디오 콘도가 42만7,000달러, 72가 센트럴 팍 웨스트~콜럼버스 애비뉴의 스튜디오 코압은 29만9,000달러이다.
86가와 콜럼버스 애비뉴의 원베드룸은 61만5,000달러, 81가와 콜럼버스 애비뉴의 코너 유닛 원베드룸 코압은 70만5,000달러, 73~74가 브로드웨이 선상에 위치한 원베드룸 콘도는 87만5,000달러이다.
이밖에 70가 콜럼버스 애비뉴~브로드웨이의 듀플렉스 2베드룸 콘도는 99만9,000달러, 82가 웨스트 엔드 애비뉴의 코너 유닛 2 베드룸 코압(2,200 스퀘어피트)은 195만 달러, 78가 브로드웨이 선상에 위치한 3 베드룸 콘도(2,300 스퀘어피트)는 320만 달러이다. 어퍼 웨스트사이드에도 신축 아파트 건설 붐은 이어져 세금 감면 혜택 및 최고의 위락시설을 누릴 수 있는 신축 콘도에 투자하려는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계약이 성사된 100 West(100 W 93가, www.100westcondos.com) 콘도는 스튜디오~4 베드룸(493~1,945 스퀘어피트) 콘도가 맨하탄 평균 콘도 가격보다 다소 낮은 45만~190만 달러, 팍 콜럼버스(101 W 87가, www.parkcolumbus.com)는 스튜디오~4베드룸(552~2,473 스퀘어피트) 콘도가 62만5,000달러~499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또 한인들도 많이 투자한 애버리(Avery, 100 리버사이드 블러바드, www.averyriverside.com)는 2008년 입주이기 때문에 대부분 유닛이 팔렸지만 현재 남은 유닛 가운데 원베드룸은 90만 달러 대, 2베드룸은 130만 달러, 3 베드룸은 230~250만 달러 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2009년 완공되는 최고급 콘도 러시모어(Rushmore, 80 리버사이드 블러바드, www.therushmoreriverside.com)는 2~5베드룸 콘도가 97만5,000달러~7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어퍼 이스트사이드(UES; Upper East Side)
맨하탄 어퍼 이스트사이드는 조상 전래의 재산이 있는 ‘미국식 귀족 가문’이 많이 모여 있는 상류층 거주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센트럴 팍을 앞에 둔 5 애비뉴와 파크 애비뉴는 과거 케네디 일가와 밴더빌트, 라커펠러, 카네기, 위트니, 아스토어, 루즈벨트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서깊은 가문들의 타운하우스가 즐비해 가장 집값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일부 타운하우스와 펜트 하우스는 가격이 수천만 달러를 호가할 정도이며 매디슨 애비뉴 선상을 가득 채운 명품 부틱들도 이 지역의 부와 권력을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5애비뉴, 매디슨, 파크 애비뉴를 벗어나 렉싱턴 애비뉴, 1~3 애비뉴, 요크(York) 애비뉴, 이스트 엔드 등 동쪽으로 이동할수록 일반 뉴요커들이 구입할 만한 매물이 많다. 흔히 요크빌(Yorkville)로 알려진 이 지역은 지리적으로는 남북은 72~96가, 동서로는 3애비뉴~이스트 리버 구역을 포함한다. 부동산 가격이 스퀘어피트 당 1,300달러 선으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데다 최고의 공사립 학교들이 밀집돼 있어 젊은 부부나 전문직 종사자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또 요크빌은 거주 지역이 갖춰야할 공원, 커뮤니티 센터, 수퍼마켓, 레스토랑 등이 가장 많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인기 있는 주거 지역이고 최근 2 애비뉴를 따라 지하철이 들어서고 있는 만큼 신축 콘도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져 렉싱턴 애비뉴 선상을 따라 루시다(Lucida, www.TheLucida.com, 212-585-1510), 3 애비뉴에 브람턴(Brompton, www.thebromptonnyc.com, 212-249-8505), 1, 2 애비뉴에 럭스 74(www.lux74ny.com, 212-861-2673), 조지카(Georgica, www.georgicalife.com, 212-988-8511), 라우렐(Laurel, www.LaurelCondominium.com, 212-750-5550), 어주어(Azure, www.azurenyc.com, 212-828-4848), 300 이스트 79(www.300East79.com, 212-452-1300), 요크 애비뉴에 시엘로(Cielo, www.cielocondos.com) 등 수십채의 신축 콘도가 들어서고 있다.
어퍼 이스트사이드에는 유명한 가문과 할리웃 스타의 자녀들이 취학 중인 스펜스, 채핀, 레지스, 달튼 스쿨 등 최고의 사립학교가 밀집돼 있다. 또 공립학교도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공립학교로는 P.S. 183, P.S. 77, 이스트 사이드 미들 스쿨, P.S. 6, P.S. 158, 상원의원 로버트 F. 케네디 와그너 미들 스쿨(JHS 167), 일리노어 루즈벨트 고교, 헌터 칼리지 하이스쿨, 탤런트 언리미티드 고교 등이 있다.
어퍼 이스트사이드에는 센트럴 팍 뿐만 아니라 이스트 리버를 따라 칼 슈츠 팍도 자리하고 있으며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구겐하임, 위트니, 맨하탄 뮤지엄, 누 갤러리 등 뮤지엄 마일도 있어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요크빌에는 시장 맨션인 ‘그레이시 맨션’도 있으며 센트럴 팍 동물원도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