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식당 ‘맥주 마케팅’ 활발

2008-07-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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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 직장인 발길 잡는다”

한인식당 ‘맥주 마케팅’ 활발

한인 유학생들이 플러싱 교촌치킨에서 생맥주와 치킨을 즐기고 있다.

플러싱 일대 식당들의 맥주 마케팅이 활발하다.

더운 여름철 퇴근길 직장인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플러싱 일대 치킨점들과 식당들이 생맥주 가격을 최대 절반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거나 새로운 종류의 생맥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화요리점 금문도는 현재 버드와이저 생맥주 350cc를 1달러 99센트, 피쳐를 9달러 99센트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금문도는 지난해 생맥주 판매에 들어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보지 못하다가 지난달부터 시작한 거의 절반에 가까운 할인 행사로 현재 매출이 30% 이상 향상됐다. 여순애 사장은 “중화요리점은 주류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손님층의 다변화를 위해 실시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실시후 퇴근시간대 20~30대 직장인들의 발길이 잦아져 앞으로는 현재 인기 안주류인 깐풍기, 새우요리 외에도 안주개발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생맥주 할인행사 실시전 30%에 불과했던 20-30대 젊은 층 고객들이 60%까지 증가했다.5월부터 생맥주 50% 할인행사를 시작한 교촌 치킨은 행사전보다 40%이상 매출이 향상했다. 사무엘 아담스, 블루문 등 고급맥주류가 500cc에 2달러 50센트, 2000cc에 9달러의 가격에 판매중이다. 교촌 치킨 관계자는 “맥주의 마진이 거의 남지 않지만 치킨 판매고를 위해 행사를 실시 중”이라며 “덕분에 9시이후에 방문하는 야간고객이 늘어나 10일부터는 새벽 2시까지 영업시간을 두시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점심식사를 할인가에 판매하던 해피아워를 폐지하고 맥주 판매를 위해 영업시간을 아예 변경한 식당도 속속 늘어났다.베리웰 치킨은 7월들어 하루 평균 30%가량 늘어난 매출향상률을 촉진하기 위해 7월 중순부터 기존 12시에서 새벽 2시까지이던 영업시간을 오후 5시부터 새벽 4시로 변경한다. 이상용사장은 “여성 고객들을 위한 석류 맥주 등 3종류가량의 새로운 맥주를 조만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로데오 레스토랑은 7일부터 점심시간동안은 아예 문을 닫는 대신 오후 5시30분부터 판매하던 맥주 판매시간대를 오전 3시로 앞당겼다.
한편 6월15일부터 지난7일까지 생맥주 할인행사를 실시, 10%매출 상승을 올린바 있는 계동치킨 역시 조만간 또다른 할인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생맥주의 원가가 병맥주에 비해 높지 않은데다 다른 식품가에 비해 낮은 가격 인상폭으로 업주들 입장에서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 올 여름 이 같은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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