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더운 여름엔 익히지 않는 생요리가 최고

2008-07-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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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잡지 ‘본 애프티’선정 ‘노-쿡 소스’레서피

본격적인 여름철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때 덩달아 울상을 짓는 사람은 요리가 생업인 주부들이다. 안 그래도 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더운 날씨에 뜨거운 스토브와 레인지 앞에서 불과 싸움을 하며 요리를 해야 하니, 그렇다고 요리를 아예 안 할 수도 없고 매일 밖에서 사 먹을 수도 없으니 말이다. 이럴 때는 재료들을 굳이 ‘익히지’ 않아도 되는 생 요리가 최고다. 여름철 제철을 만나 싱그러운 생야채를 듬뿍 넣어 만든 요리들은 만들기도 간편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럴이 풍부하며 몸에 부족한 수분까지 보충해주니 일석이조다. 요리 잡지 ‘본 애프티’(Bon Appetit)가 무더운 여름 주부들의 어려움을 덜어 줄 ‘노-쿡 소스’(No-cook Sauces) 레서피를 선사했다. 넉넉하게 만들어 냉장고에 두고 빵이나 치즈와 함께 즐기면 가벼운 한 끼나 간식 대용으로는 그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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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 토마토 올리브 소스
살사처럼 그냥 먹어도 맛있는 토마토 올리브 소스. 파스타나 트라이 팁, 닭고기, 해물요리와도 좋은 궁합을 이룬다.


▲재료: 플럼 토마토 1 1/2파운드 씨 빼고 얇은 길이로 길게 썬 것, 칼라마타 올리브(kalamata olives) 씨 빼서 슬라이스 한 것 12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2컵, 노란색 혹은 빨간색 피망 로스트 한 뒤 깍둑 썬 것(병에 담아 판매) 1/2컵, 빨간 양파 잘게 썬 것 1/4컵, 마늘 3쪽 저민 것, 케이퍼 잘게 자른 것 2큰술, 레몬 즙 2큰술, 프레시 이탈리안 파슬리 잘게 자른 것 2큰술, 프레시 오레가노 잘게 다진 것 1큰술, 레드 페퍼 부순 것 1/2작은술
▲만들기: 커다란 보울에 모든 재료를 섞고 소금과 후추를 뿌린다. 상온에 1~2시간 두면서 맛이 충분히 배이도록 한다.
소금과 후추를 넣어 간을 맞춘 뒤 서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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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넛 리코타 레몬 페스토

바게뜨 빵이나 치즈, 크래커와 함께 즐기면 좋은 헤이즐넛 리코타 레몬 페스토는 따뜻하게 혹은 차갑게 즐길 수 있으며 그릴에서 구운 치킨과 곁들여도 맛있다.

▲재료: 마늘 껍질 벗긴 것 1쪽, 토스트 된 헤이즐넛 1/2컵, 프레시 베이즐 잘게 썬 것 1/2컵,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5큰술, 홀 밀크 리코타 치즈 1 1/2컵, 프레시 레몬주스 3큰술, 레몬껍질 잘게 간 것 1 1/2작은술,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Pecorino Romano cheese) 잘게 간 것 3큰술, 굵은 소금 약간, 프레시 그라운드 블랙 페퍼 약간
▲만들기: 푸드 프로세서에 마늘을 넣고 잘게 간 뒤 헤이즐넛과 베이즐, 올리브 오일 2큰술을 넣고 헤이즐넛과 베이즐이 잘게 갈릴 때까지 갈아준다.
여기에 리코타 치즈와 레몬주스, 레몬껍질을 넣고 남은 올리브 오일 3큰술을 넣는다. 모든 재료가 잘 섞일 때까지 갈아준다.
작은 보울에 옮겨 담은 뒤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를 뿌리고 굵은 소금으로 간한다. 마지막으로 프레시 그라운드 블랙 페퍼를 뿌려 서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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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살사 버드

클래식한 맛의 그린 소스로 바게트 빵이나 야채를 찍어먹는 디핑 소스로 적격이다. 그릴에서 구운 새우나 생선, 닭고기 혹은 양고기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재료: 샌드위치 식빵 가로 세로 3 1/2인치로 자른 것 4쪽, 화이트 와인 비네거 2큰술, 프레시 이탈리안 파슬리 잎 4컵,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 1/2컵, 코니션(cornichon·프랑스식 오이 피클) 15개, 앤초비 필레 5개, 케이퍼 물기 뺀 것 1/4컵, 굵은 소금 약간, 프레시 그라운드 블랙 페퍼 약간
▲만들기: 중간 사이즈 보울에 식빵 조각을 담고 비네거를 붓는다. 빵이 촉촉해 질 때까지 약 15분간 둔다.
빵 믹스처를 프로세서로 옮긴 뒤 파슬리와 올리브 오일, 코리촌, 앤초비, 케이퍼를 모두 넣고 재료가 부드럽게 갈릴 때까지 돌려준다.
중간사이즈 보울에 담고 소금과 프레시 그라운드 블랙 페퍼로 간한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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