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같은 짐도 잘 꾸리면 체감무게 20% 줄어

2008-06-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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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짐도 잘 꾸리면 체감무게 20% 줄어

원유가 폭등과 함께 미국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수화물에 대해 수수료를 징수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여행 가방은 될 수 있으면 줄이는 것이 좋다.

같은 짐도 잘 꾸리면 체감무게 20% 줄어

리번이나 이름표는 개성 있는 것으로 매다는 것이 좋다.

여행 가방 선택 등 요령

원유가 폭등과 함께 미국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수화물에 대해 수수료를 징수하기 시작했다. 여행 짐을 꾸리다 보면 대부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거워지기 일쑤다. 단체 여행을 떠날 때면 꼭 공항에서 이민이라도 떠나는 것처럼 커다란 가방을 2-3개씩 끌고나오는 팀들을 발견할 수있다. 이럴 경우 짐의 무게와 여행의 피로는 비례 관계이기 때문이 짐이 부담되는 것은 물론이며 수수료 역시 초과 무게 등의 이유로 만만찮게 높아질 수 있다. 여행 짐 꾸리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현지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 자신의 여행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적합한 스타일의 가방을 선택해 될 수 있으면 짐은 가볍게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 다닐 땐 배낭보다 수트케이스
엉덩이에 걸치는 ‘힙색’ 인기


▲수트케이스
요즘 여행자들이 가장 흔하게 이용하는 여행 가방은 바퀴가 달려 있는 수트케이스다. 여행할 지역의 도로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을 때, 또는 배낭을 메고 다녀야 하는 도시 간 이동이 별로 없다면, 배낭보다 훨씬 편리하다. 구입 할 때는 바퀴의 견고함, 그리고 케이스의 크기를 살펴본다.
기내에 핸드캐리 할 수 있는 사이즈를 고르면 짐이 많지 않을 경우 굳이 짐을 부치지 않아도 돼 공항 수속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트케이스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색깔은 검정. 요즘은 짐이 뒤바뀌는 경험을 반복해서 한 여행자들이 원색의 수트케이스를 고르는 추세. 리번이나 이름표를 개성 있는 것으로 매다는 것도 짐이 뒤바뀌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배낭
배낭은 여행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여행을 하는 동반자. 구입할 때는 지퍼 하나로 한 번에 앞쪽이 열리는 방식인가를 꼼꼼히 살펴보도록 한다.
여행 목적이 트래킹이나 산행이라면 ‘위쪽으로 물건을 꺼내는 방식’이 편리하다. 배낭은 메어 보았을 때 등에 딱 달라붙는 것을 선택한다.
비가 올 경우, 그리고 여러 도시를 이동할 것에 대비해 배낭커버를 함께 마련한다. 배낭을 어떻게 꾸리느냐에 따라 짐의 체감무게를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 두자. 가벼운 것을 밑에 놓고 무거운 것을 위로 올리면 배낭을 보다 쉽게 짊어질 수 있다.

▲보조가방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학교 다닐 때 메고 다니던 ‘이스트팩’과 같은 색이다. 색은 어깨에 메고 다니기 때문에 양손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도시 사이를 이동할 때 주 배낭을 어깨에 메고, 보조가방을 앞으로 돌려 메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은 불편하다. 최근에는 ‘힙색’을 보조가방으로 이용하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힙색’이란 말 그대로 엉덩이에 걸쳐 메는 작은 가방이다. 쉽게 설명해서 허리 색과 비슷한 형태이며, 크기는 허리 쌕과 ‘이스트팩’의 중간정도. 허리 색을 뒤로 돌려 메는 방식이다. 카메라, 가이드북, 물통, 지도, 필기구, 그 밖에 자질구레한 물품들을 넣고 다니기 좋다. 단 힙색을 보조가방으로 할 때, 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앞으로 돌려 메어 분실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목걸이 지갑과 복대
복대의 경우 착용했을 때 땀이 차지 않고, 천이 질긴 것을 고른다. 복대에 들어갈 내용물은 항공권, 돈(여행자 수표), 여권정도다. 목걸이 지갑은 좀 더 많은 것을 넣을 수 있다. 요즘은 옷 안에 착용하는 갑갑한 복대보다 필기구를 함께 넣을 수 있는 목걸이 지갑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이 많은 편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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