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피해 소매점 증가
2008-06-20 (금) 12:00:00
▶ NRF, 업주 76% 작년보다 도난율 많아
업소 제품을 훔쳐가는 절도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전국소매업연합회(NRF)가 116개의 업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76%의 업주들이 2006년에 비해 물건을 훔치는 고객의 수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NRF는 절도로 인해 미 소매점들이 입고 있는 피해가 연간 40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산했다.
업소내 절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물론 전체적인 가격 인상과 경기 불안이다. 절도의 상당수가 분유나 캔 음식, 약품 등 생필품일 정도로 생계형 범죄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업주들은 종업원들이 물건을 빼돌리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매출이 줄어든 업소들이 종업원수를 줄여 감시가 허술해지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이다. 또한 물건을 훔쳐 싼 값에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조직적인 절도조직이 크게 늘어난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FBI는 조직 절도단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전체 절도액의 40~5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한인 업소도 예외는 아니다. 서니사이드의 한 뷰티서플라이 매장의 매니저는 “최근 가발 10여개를 한꺼번에 훔치려는 것을 적발한 적이 있다”며 “젊은층보다 오히려 노인들이 물건을 그냥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한달전부터 입구에서 가방을 검사하기 시작했다.
잭슨하이츠의 또 다른 뷰티서플라이 체인스토어 역시 “매상은 작년보다 떨어지고 있는데 좀도둑들이 기승을 부려 걱정”이라며 “가방 조사를 하면 불쾌해 하는 손님이 많아 함부로 할 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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