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웰빙이야기- 덴탈 플러싱

2008-06-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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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 중에 하나인 든든한 치아는 치주가 튼튼해야 하고 건강한 치주는 매일 칫솔로 이를 잘 닦고 덴탈 플러싱을 해야 유지된다. 칫솔질은 이 표면의 60%만 닦는 것이고 나머지 40%는 치실을 사용하여 이사이 사이를 말끔히 하고 플라그를 없애야 잇몸에 염증이 생기지 않고 튼튼하다.

최근에 덴탈 플러싱이 구강 위생뿐 아니라 중년 남성들의 심장질환과 심장 마비를 줄인다는 대학연구팀들의 발표가 있다. 또 여성에게는 조산과 저체중 신생아의 분만을 막는다는 결과도 알려졌다. 이들이 발견한 것은 잇몸에 염증이 있는 사람의 혈액에는 심장마비, 뇌졸증, 암 등 여러 가지 질환의 발생 전조 물질로 알려진 C-reactive protein(CRP) 많아서 병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이렇게 덴탈 플러싱이 건강에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매일 치실로 이를 닦는 미국 인구는 12%에 불과하고 39%는 어쩌다 한번 씩, 49%는 전혀 덴탈 플러싱을 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 그 이유는 잇몸이 아프다, 피가 난다, 손가락이 아프다, 손이 커서 안 된다, 이사이가 촘촘해서 실을 넣을 수 없다, 치실이 잇몸을 망가트릴 것 같아서, 치실이 없어서, 시간이 걸린다 등 사람마다 다르지만 사실은 플러싱의 중요성이 절실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덴탈 플러싱은 1815년 치과 의사 팜리(Levi Spear Parmly)가 비단실로 이를 닦기 시작 한 것이 처음이다. 지금은 상점 어디에서나 치실(Dental Floss)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치실은 굵기가 가는 것부터 실의 올이 굵거나 초를 칠하여 두꺼운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젊은 층이나 이 사이가 촘촘한 사람은 가늘고 초를 입히지 않은 치실을 권하고, 중년층 이상의 연령층이나 이 사이가 넓은 사람은 초를 입히고 올이 굵은 (Waxed Floss)것을 권한다.

우리 중에는 습관적으로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결과는 이 사이가 점차 벌어져 치간 사이가 넓어지고 잘못 사용 시 잇몸에 상처를 내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치과의사들은 치실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치실 사용법을 소개하면

1. 치실을 40~50cm 끊어서 양손가락에 감는다.
2.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3~4cm의 치실만 남겨둔다.
3. 한 손가락을 구강 내에 넣고 치아 사이에 치실에 닿게 한 다음 잇몸 방향으로 치실을 눌러내려 치간 사이에 실이 들어가도록 한다.
4. 치실 질을 할 치아의 옆면에 비스듬히 치실이 놓이도록 약간 방향을 튼다.
5. 양손가락을 잇몸에서 치아의 씹는 면 방향으로 당김으로써 치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나 치면 세균막이 치실에 묻어 나오도록 한다.
덴탈 플러싱은 자신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서 꼭 해야 할 한 가지 항목이다.

김준자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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