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가 마시는 건 특별해”

2008-06-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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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수… 증류 빗물… 심층수…

명품 물 판매 ‘워터 바’인기… 병당 50달러에도 불티

“특별한 ‘나’는 특별한 물만 마신다”


프로즌 요거트와 함께 최근 신세대들 사이에는 ‘명품 물’을 골라 마시는 새로운 트렌드가 일고 있다.

한동안 ‘애비앙’ 물병을 들고 다니며 마시는 것이 일종의 ‘트렌디 함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캐나다의 빙하를 녹여 만든 물, 빗물을 담아 증류시킨 물, 바다 깊은 곳으로 심청수 등 기발한 물들이 세련된 디자인으로 치장한 채 인기를 얻고 있다.

웰빙 요거트를 선보이는 요거트리는 ‘워터 바’를 마련, 프랑스와 캐나다, 남아프리카, 북극 등 세계 전역에서 생산되는 30~40종류의 명품 물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명품’ 물들은 보통 한 병에 5~8달러에서 비싸게는 50달러를 호가하기도 하기도 하는데, 40~50달러의 물들은 이미 품절돼 재주문이 들어간 상태다.

맛도 각양각색으로 빙하를 녹여 만든 물은 깨끗하면서 시원한 맛을 자랑하고, 심청수는 짭짜름한 미네럴의 맛 등 그 맛이 모두 다르다.

요거트리의 샘 김 사장은 “와인을 고를 때 생산지와 포도 품종을 살피듯, 물도 생산지와 미네럴 함유량 등을 따져서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새롭게 뜨고 있는 명품 물 트렌드를 설명했다. 요거트리는 물 외에도 녹차를 베이스로 만든 자연산 소다, 한방 원료를 사용해 체질개선에 효과가 있는 다양한 건강 음료 등 다른 곳에서 맛 볼 없는 진귀한 음료도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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