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양 듬뿍, 여름 먹거리‘짱’

2008-06-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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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오이가 제철을 만나 물이 올랐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생각만 해도 시원한 오이는 여름에 꼭 필요한 성분을 고루 갖추고 있는 영양식품이다. 일단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며 감기예방 효과가 큰 비타민 C가 듬뿍 들어있다. 오이는 또한 칼륨 함량이 높아 몸 안의 나트륨 염을 배출시키는데, 이때 몸 안의 노폐물이나 중금속이 함께 배출돼 피를 맑게 하고 피부를 투명하게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오이에는 또한 비타민 C와 함께 엽록소가 듬뿍 들어있는데, 이들 성분은 미백효과와 보습효과가 있어 피부를 윤택하게 하면서 열을 진정시켜 여드름과 뾰루지 예방에 탁월, 강렬한 여름 햇살아래 지친 피부에 싱그러운 활력을 선사한다. 제철을 만나 물오른 오이로 아삭아삭 별미인 오이소박이와 새콤달콤 입맛 돋우는 오이피클을 만들어 볼까. 궁중요리 전문가 한복선씨가 제안한 오이소박이와 오이피클 레서피와 함께 오이의 영양정보와 잘 고르고 저장하기 노하우를 함께 소개한다. <홍지은 기자>

# 좋은 오이 고르고 저장하기


오이는 조리해서 먹어도 좋지만 그냥 먹어도 너무나 맛있는 음식으로 불 옆에서 요리하는 것 자체가 고역인 여름철에 더욱 즐기기 좋다. 일단 마켓에서 고를 때는 단단하고 색깔이 선명한 것을 택한다. 상처나 점이 있고 주름 진 것은 피한다. 구입한 오이는 씻지 않은 상태로 랩에 싸서 냉장고에 저장하고 조리 직전에 씻어 먹는다. 일단 저장한 오이는 2~3일 이내로 먹는 것이 좋다.

# 왜 좋은가
오이는 칼륨의 일종인 포타시움이 풍부하며 혈압을 낮추는데도 도움을 준다. 오이는 비타민과 미네럴이 가득하고 90% 이상이 수분으로 칼로리가 전혀 없으며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매우 좋은 음식이다. 오이는 또한 갈증을 멎게 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이 증발되면서 몸 안에 있던 나트륨과 칼슘, 마그네슘 등이 빠져나가 물을 마셔도 더욱 갈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무기질이 풍부한 오이를 먹으면 오이의 천연 수분이 갈증을 멎게 해 준다.

# 오이의 종류

미국 마켓에 가면 한국 등 아시아에서 많이 즐기는 얇고 긴 오이 이외에도 조금 통통한 페르시안 오이, 피클링 오이, 아르메니안 오이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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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패니스(Japanese)
한국식 오이로 오톨 도톨 하면서 길쭉하고 씨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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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안(Persian)
얇은 편에 속하는 오이로 보통 6인치 이내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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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링(Pickling)
짧고 통통하면서 더욱 아삭아삭하다. 커비(Kirby)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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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안(Armenian)
옅은 녹색의 오이로 자르면 단면에 부채꼴 무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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