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억의 명화- 더티 해리

2008-06-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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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해리’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작
지나친 폭력·새디즘 논란 불러

1970년대 나온 도시범죄에 단독으로 대응하는 독불장군 법집행자 영화중 맨 처음 나왔고 또 가장 잘 만든 영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감독 단 시겔을 할리웃의 중요한 위치로 부상시켜 준 작품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처음에 나왔을 때 폭력과 새디즘 때문에 비난과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 규칙과 법 때문에 범인을 잡는 업무를 제대로 수행 못하는 주인공 형사 해리는 항상 이 문제 때문에 투덜댄다. 그리고 그는 상관의 명령을 무시하고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식으로 법을 자기 손안에 쥐고 자의적으로 범인을 응징한다. 그래서 경찰의 시원한 해결을 못 본 범죄의 피해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군더더기 없고 정수리에 대갈못을 박는 듯한 근육질의 영화로 빅히트를 하면서 무려 4편의 속편이 나왔다. 그러나 편수가 늘어날수록 영화의 질은 떨어졌다. 이 영화는 샌프란시스코 도시 전체를 공포에 떨게 했던 시리얼 킬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이 내용은 영화 ‘조디액’에 나온다).

샌프란시스코의 베테런 형사 해리 캘라한은 그의 무자비한 업무 수행방법과 남들이 안 맡으려는 임무를 선선히 수락해 ‘더러운 해리’라고 불린다. 그에게 새로 떨어진 임무가 지붕 위에서 장총으로 무작위로 시민을 살해하는 킬러 스코르피오를 잡으라는 것. 해리의 새 파트너는 막 대학을 나온 치코.

스코르피오는 도시 전체를 인질로 잡고 시장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한다. 그리고 2명을 살해하고 소녀를 납치한다. 해리는 추격 끝에 스코르피오를 체포하나 소녀는 이미 죽은 뒤. 그런데 해리가 스코르피오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스코르피오는 풀려난다. 이때부터 해리는 법을 어기고 스코르피오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다.

워너 홈비디오(WHV)는 ‘더티 해리’(따로 2장 디스크 특별판 판매)와 속편들인 ‘매그넘 포스’ (Magnum Force) ‘집행자’(The Enforcer) ‘서든 임팩’(Sudden Impact) 및 ‘데드 풀’(The Dead Pool) 등의 딜럭스판을 묶은 박스세트 ‘The Dirty Harry Ultimate Collector’s Edition’을 출시했다.
HSPAC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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