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집값 아직도 ‘거품’
2008-06-04 (수) 12:00:00
워싱턴 지역의 주택 가격은 최근 수년간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하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도 과대평가되고 있으며, 따라서 앞으로 거품이 더 꺼질 것이라는 비관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공개된 글로벌 인사이트 지역서비스 그룹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의 주택 가격은 아직도 24.6%가 과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기관의 짐 디플리 소장은 “워싱턴 지역의 경우 주택 가격이 아직도 하락할 여지가 상당히 있다”며 “전국적으로 볼 때 워싱턴 이외에도 아직 과대평가된 지역은 많다”고 말했다.
디플리 소장은 “주택 가격은 미국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기 훨씬 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거품’ 현상을 강조했다.
디플리 소장은 지난 2/4분기 동안 주택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며 “이 시기의 집값 큰 폭 하락은 차압주택이 늘어난 데다 이로 인한 개인 신용 붕괴가 주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아직도 거품이 존재하는 만큼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는 앞으로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하고 “엄격한 신용 관리 및 전반적인 경제 상황 악화가 회복을 더욱 늦추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아직 주택 시장은 공급 과잉 상황이며 차압 물량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의 하락 국면을 탈피, 최저점을 벗어나기 까지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과대평가된 만큼, 즉 앞으로 25% 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위험성은 다분하며, 특히 경제 상황이 나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30% 이상 가격이 상승했던 지역은 하락이 불가피하고 그것도 두 자리 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330개 지역 가운데 262개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했으며, 전국적으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미시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