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졸라맨 허리띠 더 조인다

2008-05-2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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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휴가철의 시작을 알리는 메모리얼 데이 주말이 돌아왔다.
그러나 워싱턴 지역 주민들은 치솟기만 하는 물가에 휴가 계획을 세우기는커녕 당장 이번 메모리얼데이 연휴 상차리기에만도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개스 값 폭등 외에 식료품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서민 가계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작년 메모리얼데이 때와 비교해 각종 식료품 가격은 10~20% 이상 모두 올랐다.
곡물 가격 인상 여파로 빵 값이 15% 이상 올랐고 옥수수 칩, 감자 칩 등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이 같은 식품비 인상으로 가장 돈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던 야외 파티마저 망설여지는 형국이다.
스테이크와 소시지 핫 도그, 간단한 스낵과 음료수 등으로 장만하는 파티를 준비하는 데만도 장보는데 몇 백 달러가 들어가는 판이다.
최근의 식품 가격 인상폭은 20년 내에 최고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되자 소비자들은 그동안 쳐다보지도 않던 각종 식품 할인 쿠폰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고 저가 수퍼 체인으로 발길이 몰리고 있다.
현재 곡물류는 물량 부족으로 앞으로도 상당기간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다른 품목도 유류가 상승 등 원가 압박으로 지속적 상승이 예상된다.
식품 가격 폭등은 중산층 가정들까지 푸드 뱅크의 문을 두드리게 하는 현상을 빚고 있다.
25년 전 문을 열어 매주 몽고메리 카운티 주민 2,300명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 만나 푸드 센터는 지난 분기에 이용객이 22%나 늘어났으며 매달 400여 가족이 추가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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