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Cherry 암 예방·다이어트에‘그만’

2008-05-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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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켓의 과일 코너에는 제철 만난 체리가 한창이다. 5~6월에 물량도 풍부하고 맛도 좋은 체리는 아름다운 여인의 입술을 비유할 때 자주 사용되는 앵두와 비슷하다. 앵두는 중국에서 비롯된 동양 판 체리로, 체리의 사촌뻘이라 할 수 있겠다. 체리는 단 맛이 나는 종류와 신 맛이 나는 종류 두 가지가 있다. 단것은 생으로 먹고, 신 것은 파이 재료로 많이 사용한다. 신 것을 파이 체리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체리는 새콤달콤 맛이 좋지만 수확기간이 너무 짧고 보존성도 과일 중에서 가장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체리는 통조림, 설탕 절임, 잼을 많이 만든다.

▶체리의 효능

염증 줄이고 아스피린보다 10배 높은 소염효과
감기등 기관지 관련 질환·뇌졸중 등 예방에 유익


항산화비타민인 비타민 C와 베타 카로틴이 듬뿍 들어있는 체리는 예로부터 통풍 등 관절염 환자들에게 민간요법으로 쓰여 왔다. 체리의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염증을 줄여주고 아스피린보다 10배나 높은 소염 효과를 지녔기 때문이다. 또한 감기와 기침, 천식 등 기관지 관련 질환, 또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에 유익하다.
최근에는 암 예방 식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안토시아닌이 혈관 건강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체리에 든 섬유소인 펙틴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 일조하기 때문이다. 한편 체리는 열량이 100g당 60㎉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간식용으로도 적당하다.
체리는 생으로도 먹고 체리 차와 주스로 많이 즐기지만 모양이 예뻐 샐러드나 디저트에 활용할 수 있다.

▼염소 치즈를 곁들인 체리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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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아몬드 오일 혹은 올리브 오일 2큰술, 셜롯 잘게 썬 것 2큰술, 테라곤 잘게 썬 것 2큰술, 레몬주스 1큰술, 레몬 껍질 잘게 간 것 3/4작은술, 아몬드 슬라이스 3/4컵, 달걀 큰 것 1개, 물 1큰술, 염소치즈 11oz 둥근 모양으로 자른 것 6개, 베이비 그린(혹은 베이비 시금치) 6컵, 체리 반으로 잘라 씨 뺀 것 1컵, 퍼넬 벌브 1/4인치 길이로 자른 것 1/2컵, 후추 약간
▲만들기: 오븐은 400도로 예열해 놓는다. 작은 보울에 아몬드 오일, 셜롯, 테라곤, 레몬주스, 레몬껍질 간 것을 넣고 섞어 드레싱을 만든 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아몬드 슬라이스를 접시에 잘 깔아준다. 작은 보울에 달걀과 물 1큰술을 넣고 잘 섞은 뒤 후추를 살짝 뿌려준다. 둥글게 썬 염소치즈를 달걀 믹스에 넣어 코팅한 뒤 다시 아몬드 슬라이스를 잘 코팅해 준다. 베이킹 시트 위에 올린다. 치즈가 따뜻해 질 때까지 약 10분간 굽는다. 커다란 보울에 베이비 그린과 체리, 퍼넬을 넣고 섞는다. 여기에 위에 만들어 놓은 드레싱을 넣고 잘 섞는다. 샐러드를 6개 접시에 나눠 담은 뒤 염소치즈 라운드를 1개씩 얹어서 서브한다.

▼살구-체리 팝콘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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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팝콘(튀긴 것) 10컵, 체리 말린 것 3/4컵, 설탕 3/4컵, 물 1/2컵과 2큰술, 살구 절인 것 1/2컵, 콘 시럽 1/4컵, 레몬주스 1/2작은술
▲만들기: 커다란 보울에 팝콘과 체리 말린 것을 섞는다. 작은 소스 팬에 설탕과 물, 살구 절인 것, 콘 시럽, 레몬주스를 넣고 섞은 뒤 불 위에서 잘 저어주면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인다. 위 믹스처가 끈적끈적해지면 불에서 내려 팝콘 위에 끼얹는다. 9×13인치의 베이킹 디시에 쿠킹 스프레이를 뿌린 뒤 팝콘 믹스처를 잘 깔아준다. 완전히 식힌 뒤 먹기 좋게 썰어 서브한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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