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린 차별화로 승부한다”

2008-05-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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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용실에 만화책.꽃집서 드레스 대여. 식당서 자연환원수

“우린 차별화로 승부한다”

차별화된 서비스가 경쟁력이다. 한인 비즈니스들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차별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플러싱 소재 제이제이스 미용실에서는 만화책을 구비, 고객들에게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인 비즈니스들이 ‘차별화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차별화 마케팅은 말 그대로 동종 업소와 구별되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특별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이같은 차별화 마케팅은 식당과 미용실 등 서비스 업종과 은행, 백화점 등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플러싱 소재 제이제이스 미용실(원장 샘 박)는 300여권의 만화책을 구비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용실에서 고객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는 점을 감안해 잡지 뿐아니라 장시간 즐길 수 있는 만화책을 준비한 것. 이 미용실의 엘리사씨는 “만화책 보기위해 온다는 고객도 있다”고 귀띔했다.


예진꽃집(사장 제니 정)은 웨딩 꽃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웨딩 드레스를 무료로 대여해줘 화제다. 한국에서 고가 패션 의류 제품을 취급했던 제니 정 사장은 “50여벌의 웨딩드레스를 갖추고 원하는 고객들에게 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불경기로 요식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색다른 아이디어로 차별화한 업소들도 눈에 띈다.플러싱의 함지박 식당(사장 김영환)은 최근 일반 물 대신에 알칼리 자연환원수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환 사장은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알칼리 자연환원수를 준비했다”며 “1주일 정도 됐는데 고객들이 너무 좋아하고 고맙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베이사이드의 비원 식당은 종업원 명찰을 네온사인처럼 제작했다. ‘최고의 맛과 서비스로 모시겠습니다. 친절한 비원, 정성껏 모시겠습니다’라고 쓰여진 이 명찰은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기분좋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운 마케팅은 은행에서도 활발하다. 초우량 고객들을 위한 비즈니스 클럽을 구성해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 신한뱅크아메리카는 ‘신우회’를, 우리아메리카은행도 ‘비즈니스클럽’을 조직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맨하탄의 리뉴 앤드 릴렉스 네일업소(사장 김청하)는 고객들에게 한국 차와 와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맨하탄 이도 레스토랑은 사진전시회 등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함지박식당의 김 사장은 “웰빙 시대에 걸맞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경쟁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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