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SUV 넘친다
2008-05-10 (토) 12:00:00
한때 미국인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SUV가 기름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중고차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크게 하락해 새차나 다름없는 차량들도 원래 가격보다 크게 못미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특히 쉐볼레 타호, 포드 엑스퍼디션, 토요타 시코이아 등 대형 SUV의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17%나 떨어졌고 연비가 낮기는 마찬가지인 풀사이즈 픽업 차종도 15% 이상 하락했다. 중고 딜러상에서 팔리지 않고 있는 평균 대기기간도 49일에서 66일로 크게 늘었다. 가격이 떨어져도 선뜻 사겠다는 사람이 나서지 않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딜러들은 새로운 SUV 팔기가 더욱 난감한 상황에 빠지고 있다. 한 딜러는 “현재 3만2,000달러를 주고 구입한 SUV가 2~3년뒤 반값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말을 고객에게 할 수는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SUV는 소형차보다 훨씬 마진이 높고 고급 옵션이 많아서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미국 자동차 업계의 효자 노릇을 해왔다.<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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