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소주’ 술술~넘어갑니다
2008-05-10 (토) 12:00:00
미국내 처음으로 시판되고 있는 ‘평양 소주’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북한의 술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알콜도수 23도로 예전에 마시던 소주맛을 느낄 수 있다는 향수 등이 맞물려 뉴욕 일원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념품처럼 평양 소주를 구입하기도 하고, 선물로 제공하는 등 기존의 소주와 다른 차원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평양 소주는 지난달 29일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가 수입해 미주총판인 ‘탕스 리쿼’에서 뉴욕
과 뉴저지, 보스턴, 메릴랜드 등 동북부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다.
탕스 리쿼의 당갑증 대표는 “앞으로 더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새로운 소주 브랜드의 출시 중에서 가장 판매가 좋은 편”이라며 “리쿼 스토어를 중심으로 예상보다 더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퀸즈 161가의 한 리쿼 스토어는 당초 5박스를 주문했다가 일주일 사이에 20박스를 추가 주문했다. 이 업소의 관계자는 “여러 종류의 소주가 진열대에 있는 상황에서 평양소주처럼 빠른 판매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전했다.뉴욕에 첫선을 보인 평양 소주는 옥수수와 찹쌀 등을 주원료로, 지하 170미터 천연 암반수로 만든 북한의 대표적인 증류식 전통주이다. 이번에 수입된 평양 소주는 북한 현지 판매 제품보다 알콜 농도를 2도 낮춘 23도이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에 거주하는 정성호(53)씨는 “소주의 강한 맛과 함께 은근히 달착지근한 입맛 때문에 향수를 자극하는 무엇인가가 있다”며 “음주 후 뒷끝도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에 수입된 평양 소주는 24병들이 1,680박스로 총 4만320병이며, 3월초 북한에서 수출됐다. 수입업체인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는 조만간 2차로 평양 소주를 주문해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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