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웰빙이야기- 나 하나만이라도…

2008-05-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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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Earth Day)인 4월22일은 1970년부터 지켜 온다. 이 날은 게이로드 넬슨(Gaylord Nelson) 상원의원이 7년 동안의 끈질긴 노력으로 제정된 날로 개인이, 동네에서, 국가적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지구 환경을 의식시키고 지구를 살리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인종, 지위, 종교, 국적에 관계없이 네트웍(Earth Day Network, EDN)을 조성하여 곳곳에서 교육을 통해, 정치적인 관건으로, 친환경 행사로, 또 소비자의 활동으로 전체가 친환경 운동에 대한 관심과 노력으로 지구가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17개국이 이미 합세했고 1만7,000개 이상의 조직들이 일을 같이 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1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친환경 축제를 벌였다.

이날을 기해서 롱비치 시에서는 구체적인 시민운동을 제시했다.


물병을 위시한 모든 플래스틱 용기 재생, 더러운 자동차 오일과 필터를 수거하여 재생시키기, 깎은 잔디로 유기농 비료 만들기, 못 쓰는 컴퓨터, 전구와 배터리를 한 곳에 모아 재활용 내지 유해물을 법대로 처리하고, 시 청소 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양치질 또는 샤워에서 비누칠 하는 동안만이라도 수돗물을 잠근다. 컴퓨터 사용 후 바로 끈다. 방을 나설 때마다 전기 불을 끈다. 여름에는 1도 덥게 겨울에는 1도 춥게 방의 온도를 재조절한다. 스티로폼 용기를 안 쓰고.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 내지는 재생에 힘을 쓴다. 가능한 한 차를 덜 타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 자전거나 공공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이러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이 매가정마다 1년에 2,400파운드의 이산화탄소 개스 방출을 막을 수 있는데 이것은 124갤런의 개솔린 사용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이다.

오래 전부터 롱비치에 있는 Grace 1st 장로교회에서는 700명 교우들에게 아침마다 커피를 대접하면서 산업용 디시워셔에 컵을 씻고 몇 사람이 수건으로 말리고 담당자가 수건을 빨아 오는 것으로 쓰레기 하나 없이 일을 뚝딱 끝낸다. 이러한 창의력으로 주일마다 영육의 양식을 흡족히 먹인 교회에서 나오는 산더미 같은 스티로폼 용기 쓰레기를 금해야겠다.

또 미국 대기업 옆의 한국 주인 음식점에서 스티로폼 용기에 음식을 담아 파는 것이 걱정이 된다. 1달러짜리 메뉴가 있는 맥도널드나 버거킹 등 모두가 친환경 제품을 쓰는 것은 환경을 의식하는 고객관리의 일환이다.

특별히 기후 변화와 병들어 가는 도시 환경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이기 위해 절전전구를 쓰고 태양빛과 열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고 잔디를 줄이고 지역 토양에 맞는 나무나 식물, 채소를 심고, 자신의 샤핑백으로 물건을 담아 오는 사람들이 돋보인다.

지구의 날,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라 “나만이라도” 지구 환경을 지키고 보존하는데 동참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 바란다.

김준자<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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