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억의 명화-‘로마제국 멸망사’

2008-05-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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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로렌 주연 대하 스펙터클
황제 권좌 둘러싼 암투와 로맨스

소피아 로렌이 주연한 대하역사 스펙터클 ‘엘 시드’를 감독한 앤소니 맨이 다시 소피아 로렌과 함께 알렉 기네스, 제임스 메이슨 등 기라성 같은 올스타 캐스트를 사용해 만든 1964년 작으로 상영시간 180분짜리 스케일 큰 액션 역사 영화다. 로마의 현군이자 철학자인 마커스 아우렐리우스(기네스)의 사후 권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피비린내 나는 암투와 로맨스를 70mm 화면에 담았다.
아우렐리우스가 독일에 있는 자기 성에서 후계자를 결정하는 가족회의를 소집한다. 아우렐리우스는 자기 딸 루칠라(로렌)에게 권력을 자기 아들인 코모더스(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아니라 양자인 리비우스(스티븐 보이드)에게 넘겨주겠다고 귀띔한다. 이 말을 엿들은 코모더스의 심복인 눈 먼 예언자 클린더(멜 퍼러)가 아우렐리우스를 독살한다.
아우렐리우스 사후 루칠라는 아버지의 뜻을 리비우스에게 알려주나 리비우스는 이를 거절, 코머더스가 새 황제가 된다. 그리고 코모더스가 권력에 눈이 멀어 폭정을 하면서 로마제국은 기울기 시작한다. 이에 코모더스에 대한 반정기운이 팽배한다.
루칠라는 이방족 소하무스와 결혼하나 소하무스는 자신의 영토인 아르메니아를 침공한 코모더스에 의해 살해된다. 그리고 루칠라는 리비우스와 함께 로마로 돌아온다. 코모더스는 자기를 신이라고 선포하고 자기 뜻을 어기는 사람들은 모두 죽인다. 이 중에는 자기에게 검술을 가르친 검투사 베룰루스(앤소니 퀘일)도 있는데 베룰루스는 코모더스의 친아버지.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참된 후계자가 자기가 아니라 루칠라이라는 것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운 코모더스는 루칠라를 포럼 한 가운데 박아놓은 기둥에 묶어 놓고 불태워 죽이려고 한다. 이때 리비우스가 나타나 루칠라를 구하고 리비우스와 코모더스의 결투 끝에 코모더스가 죽는다. 리비우스는 다시 한 번 옥좌를 마다하고 루칠라와 함께 떠나고 코머더스의 부관들이 황제의 자리를 놓고 서로 돈을 건다.
3장 디스크 특별판 40달러. 2장 디스크 25달러. Wei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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