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자업계 불황중 호황

2008-04-2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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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불황중 호황

전자매장을 찾은 한인고객이 대형 평면 TV를 살펴보고 있다.

디지털 TV시대, 스포츠.졸업 시즌...
TV.에어컨 등 판매율 급증

요즘 전자업계가 특수를 맞고 있다.

본격적인 스포츠 시즌과 디지털 시대 도래, 이사와 졸업 및 봄나들이 등 다양한 이유로 LCD와 플라스마 등 디지털 TV와 청소기, 디지털 카메라, 에어컨 등의 판매율이 치솟고 있는 것.
플러싱 소재 전자랜드의 디지털 TV 판매율은 작년 이맘때 대비 50%가량 늘었다. 전자랜드의 알렉스 김씨는 “예전만 해도 1,500-2,000달러 하던 42인치 LCD TV 의 가격이 올해 들어 1,000달러대로 떨어졌다” 며 “야구시즌 개막전후인 3월부터 40인치 이상의 대형 TV 판매가 꾸준히 늘기 시작했으며 베이징 올림픽을 기다리는 손님들 역시 미리부터 화질이 우수한 이들 TV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입학이 결정된 일부 학생들은 벌써부터 기숙사에서 사용할 소형 TV를 구매하고 있어 전반적인 매출액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김씨의 전언이다. 에어컨 역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기온이 올라간 2-3주부터 판매량이 급증해 최근에는 최대 30대씩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뉴저지 페어뷰에 위치한 하이트론스 역시 LCD와 플라스마 TV, 디지털 카메라, 에어컨을 찾는 손님들로 부쩍 분주해졌다. 4월 들어 에어컨은 판매량이 두배까지 늘었다.디지털 카메라는 최대 40%, TV는 50%가량 판매가 늘었다. 매장 관계자인 덕 리씨는 “디지털 카메라는 기능이 간편한 것을, 에어컨은 창문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을 소비자들이 선호하며 역시 40인치 이상의 대형 TV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는 사진찍기를 즐겨하는 중고생들의 졸업선물로,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단위 고객들의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뉴욕 와잇스톤의 홈앤홈은 올 들어 청소기만 1,000대 가량을 팔았다. 환절기인 3월과 4월사이 집안 대청소를 계획했던 주부손님들은 물론이고 이사철, 결혼시즌을 맞아 새살림을 장만하려는 손님들로 인해 이같은 판매고를 올렸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40달러에서 300달러 사이인 이들 청소기의 판매량은 지난겨울에 비해 4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전자부의 권준석 대리는 2009년 2월 디지털 방송시작을 맞아 올 3월부터 이미 LG와 삼성 등에서 저렴한 가격대의 TV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디지털 화면으로 전환해주는 컨버터를 구입하기 보다는 디지털 TV로 교체하려는 손님들이 구매욕이 맞아 떨어진 것이 판매고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권대리는 이어 “올림픽이 임박한 7월께부터 수요증가로 인해 TV의 공급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금이 구입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전자매장들은 일부 디지털 TV의 원가판매와 에어컨 50% 할인판매 등 각종 할인행사를 시행하고 있거나 앞두고 있어 당분간 이들 판매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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