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봄바람 분다
2008-04-11 (금) 12:00:00
모기지 신청 등 급증...한인 부동산 시장도 활기
주택 구입과 재융자 건수가 늘어나고 미국의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증가하면서, 주택 경기가 해빙 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기지협회(MBA)의 주간 모기지신청지수는 전주 대비 5.4% 늘어났고 주택 구매지수와 재융자 지수 역시 각각 8.1%, 3.4% 늘었다. 최근 집값이 급락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로 고정 모기지 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사람들이 다시 주택을 구입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인 부동산업계도 모처럼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뉴욕과 뉴저지 일대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맨하탄의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편이라는 것.아르테스부동산의 수지 변 대표는 “최근 맨하탄 지역의 콘도미니엄은 한국의 구매자가 대부분”이라며 “유학생들이 졸업하는 5월에는 한국의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뉴욕 일대 부동산 경기가 어느 정도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맨하탄 뉴스타부동산 박영서 대표는 “고객들이 구입 문의를 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구매보다는 의사 타진의 수준”이라며 그러나 “구매자 입장에서는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인 올해가 오히려 가격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전망은 내년 봄쯤부터 부동산 경기가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최근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 개발처럼 대형 부동산개발회사들이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내년 봄에는 다시 부동산 개발 분위기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쯤에는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