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멕시칸 음식점 로테리아 그릴

2008-04-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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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음식점 로테리아 그릴

파머스 마켓내 위치한 로테리아 그릴은 편안하면서도 파머스 마켓 특유의 들뜬 축제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야들야들 바로 구운 토티야 ‘LA 최고’

타코와 엔칠라다, 나초 등 멕시칸 음식은 어느새 우리 식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한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 멕시칸 음식은 햄버거와 함께 패스트 푸드로도 많이 즐기는 부담 없는 음식이다. 특히 토마토와 양파, 실란트로가 주 재료인 살사는 한국 음식으로 치면 김치 같은 존재로, 맛도 좋지만 영양도 뛰어난 건강 음식이라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 ‘엘뽀요 로코’나 ‘타코 벨’, ‘델 타코’ 등 패스트 푸드 체인으로 친근하게 자리 잡은 멕시칸 레스토랑도 있지만 찾아가서 먹기 좋은 정말 맛있는 식당은 어디일까? 요리잡지 ‘본 애프티’(Bon Apptit)가 보스톤의 라 버다드(La Verdad)와 시카고의 테파툴코 레스토랑(Tepatulco Restaurant), 뉴욕의 로스 다도스(Los Dados) 등 미국 곳곳에 숨어있는 가장 맛있는 멕시칸 레스토랑을 선정했다. 특히 그 중에는 3가와 페어펙스의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내 위치한 ‘로테리아 그릴’(Loteria Grill)이 끼어있어 눈길을 끄는데, 특별한 날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찾으면 살짝 들뜬 축제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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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 ‘파머스 마켓’ 내 위치
돼지껍질 등 특별한 맛 선사

▲홈메이드 멕시칸 음식
메뉴를 살펴보니 12가지 종류의 타코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특히 ‘치카론 엔 살사 버디’(Chicharron en Salsa Verde·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돼지껍질 요리)와 ‘카르네 데셰브라다’(Carne Deshebrada·치포틀 살사를 곁들인 부순 쇠고기 요리) 타코는 다른 곳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매우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모든 타코와 엔칠라다, 부리토에는 직접 만들어 야들야들한 토티야와 육즙이 가득한 고기, 역시 직접 만들어 더욱 신선한 홈메이드 소스가 듬뿍 들어있다. 재료가 신선해서 일까. 이 곳의 모든 메뉴는 음식 평론가들로부터 LA 최고라 불리며 유명세를 얻고 있다.
타코는 그릴에서 구워 달콤한 즈키니와 바삭바삭한 옥수수, 훈제 로스트한 돼지고기 혹은 닭고기 등이 터질듯이 가득 들어있다.
칠리나 그린 토마티요 소스가 곁들여진 엔칠라다는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간이 잘 맞쳐진 블랙 빈과 살짝 튀긴 바나나, 그린 라이스 등을 곁들이면 든든한 한끼 식사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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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타코와 엔칠라다, 부리토에는 직접 만들어 야들야들한 토티야와 육즙이 가득한 고기, 역시 직접 만들어 더욱 신선한 홈메이드 소스가 듬뿍 들어있다.

▲로테리아 그릴 더욱 맛있게 즐기기
마지막 코스로는 하이비스커스 꽃 차로 마무리하면 입안 가득 개운함을 선사한다. 한 가지 알아두면 좋은 점은 로테리아 그릴은 맥주 등의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 그러나 너무 실망하지 말 것. 바로 옆에 주류 전문점인 ‘326 Beer and Wine’이 위치하는데, 여기서 차가운 맥주를 구입한 후 로테리아 그릴의 음식과 함께 즐기면 환상의 조화를 만끽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영업시간 : 월~목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금~토요일 오전 9시~오후 10시, 일요일 오전 9시~오후 8시
▲주소와 전화 : 6333 W. 3rd Street, (323)930-2211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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