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 관련부처 공문발송. 가격담합 등 강력 대응키로
“중국산 행어 반덤핑 판정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고, 행어 도매업체들의 매점 매석행위나 가격 담합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
세탁소의 필수품인 행어(hanger) 가격이 연방상무부의 반덤핑 예비판정<본보 3월28일자 C1면>으로 2배 가까이 껑충 뛴 가운데 한인 세탁업계가 회원 업소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회장 전창덕)는 4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어 수입품의 관세가 인상된 것을 이용해 관련 도매업체들이 매점매석을 하거나 가격 담합을 할 경우 집단 소송 등 협회 차원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창덕 회장은 “그동안 고유가로 각종 업소내 경비 지출이 크게 높아진데 이어 행어 가격까지 뛰게 돼 한인 업소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반덤핑 판정으로 전반적인 세탁 비용이 인상될 곳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어 파동은 지난달 19일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위원회(ITA)가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행어에 대해 반덤핑 예비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미국의 행어 생산업체인 M&B 메탈 프로덕츠사가 제소한 이번 반덤핑 판정은 중국산 행어가 실제 가치에 비해 33.85-221.05%까지 저평가됐기 때문이라고 ITA가 밝혔다.
행어 반덤핑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오는 6월말쯤 나올 예정이며, 예비 판정과 마찬가지의 결정이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결정의 효력은 앞으로 5년간 지속된다. 그러나 차현구 협회 고문 변호사는 “반덤핑 판정은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데 이번 행어에 대한 판정은 특정 업체에 대한 보호 차원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며 관련 정부 부처에 부당성을 지적하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반덤핑 반대 운동에 대해 미주한인드라이클리너스총연합회와 각 지역 협회에서도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밝혔다.
협회는 또 이번 행어 반덤핑 판정을 계기로 행어와 개스 등의 공동 구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임창균 협회 이사장은 “행어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면서 500개가 든 행어 1박스가 예전의 27달러에서 50달러 정도로 크게 뛰었다”며 “업소의 경비를 줄이는 차원에서 행어 등 서플라이와
개스, 보험, 크레딧카드 등의 공동 구매를 협회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행어 리사이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협회는 자체 제작한 행어 리사이클링 포스터를 맨하탄과 퀸즈,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 라클랜드 등 각 지역내 12개 배부처에서 배포하고 있다. 전 회장은 “이미 사용한 행어의 70-80% 정도는 재활용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212-713-0616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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