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은행권, 지점확정으로 신규직원모집 확대
한인 은행권의 인력 확보 전쟁이 올해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와 나라, 신한뱅크아메리카, 윌셔 등 대부분의 한인 은행들이 올해안에 여러 개의 지점을 증설하는 등 영업망을 계속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뱅크아메리카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뉴욕의 리틀넥, 조지아주 등 4곳의 지점을 올해안에 열 계획이다. 나라은행 역시 뉴저지 지점 2곳을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며 윌셔은행과 뉴뱅크 등도 한인 밀집지역내 지점 개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점을 오픈할 경우 보통 7-8명의 경력 직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규 직원 고용은 불가피하다. 기존의 점포에서 경력 직원을 새 지점에 투입하고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한인 은행권의 움직임은 경기 침체와 주택 시장 하락으로 미국의 은행권이 대규모 인력 감원에 나선 것과 크게 대조적이다. 미국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15만명이 직장을 잃었으며 올해도 역대 최고 수준인 20만명이 감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한인 은행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영업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고객들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같은 ‘몸집 불리기’가 불가피하다는 것.
그렇지만 올해 한인 은행권의 인력 고용 추세는 예년과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예전의 경우 은행간의 스카웃 전쟁이 벌어지기도 하고, 신규 경력 직원 채용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도 많았다.그러나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 불안 때문에 신규 인력을 마구 늘리기보다는 은행 내부의 인력을 교육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인력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기존의 직원으로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자는 분위기”라며 “대출 등 경력 직원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신규 직원을 교육시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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