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네일업소, 기술인력 부족 심화 경쟁력 등 밀려
2008-03-26 (수) 12:00:00
성수기를 맞은 한인 네일 업계가 숙련된 전문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인 네일업소의 성장속도를 전문 기술 인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일업계에 중국과 베트남, 네팔 등 타민족 업소들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한인 업소의 신기술 보급과 인력 관리가 더욱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인조 손톱의 일종인 아클릭 팁(Acryl tip)의 가격이 한인 매장에서는 40달러대인데 비해, 타민족 업소는 25달러까지 낮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인조 손톱의 한 종류인 풀 세트 오브 팁
(Full set of tip)은 한인 업소는 50-60달러선, 타 인종 업소는 많게는 40%까지 낮은 가격을 받고 있다.
이같은 가격 차이는 그동안 한인 업계가 추진해온 고급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부 업소에서는 숙련되지 않은 인력 때문에 시간당 비용만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고급화를 앞세워 타민족 업소와 차별화를 하고 있지만 기술력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다”며 전문 기술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네일업계의 기술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9.11테러 이후 반이민법 강화로 주로 한국과 중국 등 외국에서 유입돼 오던 인력들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일부 업소들은 경험이 미숙한 초보자들을 고용하는 일이 많아졌고, 이에따라 기술력에서 오히려 타민족 업소에 밀리는 경향까지 나오는 것이다.
김용선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매년 이맘때면 업소들마다 만성적으로 인력난을 겪어오고 있다면서 일찍부터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충분한 종업원을 고용하지 못한 업소들의 경우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으로 경험이 미숙한 기술자로 영업을 꾸려가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네일업계에서는 협회가 나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지만 회원들의 참여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여서 이마저도 어렵다.이영재 이사장은 “협회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협조가 필요한데 회원가입을 주저하고 있어 협회사업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한인 업소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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