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대여점 오랜만에 웃었다
2008-03-25 (화) 12:00:00
사극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들어서는 가족 드라마가 연달아 히트 치면서 한인비디오 대여점 마다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인 비디오 대여업계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이산’, ‘왕과 나’, ‘대왕세종’ 등 지난해부터 사극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20~30대 젊은 층과 40~50대 아줌마를 겨냥한 가족 드라마들이 잇따라 히트를 치면서 비디오 대여 이용객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말부터 김수현 작가의 ‘엄마가 뿔났다’와 배종옥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천하일색 박정금’, 이휘향의 상반신 노출 논란을 빚은 ‘행복합니다’ 등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아줌마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내고 있다. 여기에다 얼마 전부터는 최진실 주연의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김하늘, 송윤아의 안방극장 컴백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온 에어’까지 뉴욕에 상륙, 20~30대 젊은 층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디오 업계에서는 200개 이상의 대여수를 보이고 있는 작품들이 A급으로 분류되는데 현재 ‘이산’ ‘대왕세종’ ‘왕과 나’ 등의 사극과 ‘엄마가 뿔났다’ ‘온에어’ ‘천하일색 박정금’ 등이 이 반열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비디오 대여점 업주들은 각 방송사들이 출시되는 날이면 직원들이 밤 늦게까지 테입을 복사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실정이다.
플러싱 비디오의 관계자는 “그동안 히트작들이 사극에 편중돼 있어 고객 연령층도 제한돼 있었는데 최근들어 가족 드라마들이 연이어 인기작 반열에 오르면서 그만큼 고객층도 두터워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라면 ‘커피 프린스’와 ‘쩐의 전쟁’ 출시 당시의 고객 이용률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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