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람의 소리’ 뉴욕 오토쇼 선뵌다

2008-03-1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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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소리’ 뉴욕 오토쇼 선뵌다

한인 디자이너 버나드 이씨(사진)가 디자인한 마쯔다사의 신형 레이싱 카 ‘푸라이(Furai)’. 2008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전시된다.

한인 2세 버나드 이씨, 마쯔다 레이싱카 ‘푸라이’ 디자인

한인 디자이너 버나드 이씨가 디자인한 마쯔다의 레이싱 카 ‘푸라이(Furai)’가 오는 21일 시작되는 2008 뉴욕 국제 오토쇼에 전시된다.

일본어로 바람의 소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푸라이를 디자인하면서 이씨는 증기, 연의 꼬리, 바람에 휘날리는 종이조각 등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한다.


이씨는 바람이라는 컨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경주용 차는 결국 기체공학이며 차체가 바람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이런 기능적인 면을 시각적인 측면으로 형상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버나드 이 디자이너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파사데나 디자인스쿨에서 공부했다. 5살때부터 자동차 그리기를 즐겼지만 부친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이씨의 재능을 알아본 것은 초등학교때의 선생님. 이씨가 6학년이 되던 해 그의 그림을 본 여교사는 자신의 아들이 카 디자이너라면서 이씨의 재능을 극찬했고 재능을 계속 살려보라고 권했다. 이씨는 그 선생님이 결국 내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용기를 준 분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32세라는 젊은 나이지만 이미 혼다에서 3년, 포드에서 7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 디자이너다.

마쯔다에서는 지난해부터 시니어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다. 미주 마쯔다의 프란츠 홀자우센 디자인 디렉터는 이씨의 디자인에 대해 차의 바디를 보는 순간 누구나 물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곡선에 감탄하게 된다며 바람에 날리는 종이라는 표현이 정확히 들어맞는 유려한 곡선이라고 평가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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