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기업 미주한인사장 진출 활발

2008-03-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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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의료기관 등 한인 겨냥 마케팅
한인 고급인력 유치 등 적극

뉴욕한인사회와 한국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의 법률회사나 의료기관 등이 한인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의 기업들이 뉴욕에서 한인 고급 인력을 현지 채용하는 등 한층 가까워진 분위기이다.한국의 법무법인 ‘로투스(Lotus)’는 최근 맨하탄에 뉴욕 로투스 법률그룹을 설립, 한국법과 관련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투스의 손경락 대표는 “한국내 형사문제로 기소중지 처분을 받아 여권 발급이 거부된 경우나 재산 분쟁, 가정 분쟁, 이혼, 세금 등 다방면의 문제를 겪고 있는 한인 동포들이 많다”며 “로투스는 한국과 미국 양쪽 법에 해박한 전문인들을 통해 이같은 한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법률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나타났다. 토마토 컨퍼런스사는 한국의 메디스캔(Medi-scan) 종합 건강진단센터를 통해 한인들의 모국 방문시 각종 암 진단 검사와 분야별 전문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 회사는 또 한국의 KJ국제법률사무소와 연계해 국적법 및 병역법, 민사소송, 각종 세무 소송, 이혼, 국제 거래 등 법률 문제를 미국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유명 의료기관들이 뉴욕한인회와 손잡고 각종 의료진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뉴욕한인회와 연계한 한국의 의료기관은 한국건강관리협회와 경희의료원, 한림대 해외동포진료센터, 고려대 의료원, 우리들병원 등이다. 지난해 한인회를 통해 한국내 의료 서비스를 신청한 한인은 100여명으로 매년 한인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내 인재 채용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돼왔다. 최근에는 KT사가 한국인 유학생 뿐아니라 한인 1.5세, 2세 등을 겨냥한 인재 모시기에 나섰으며,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들은 수시 채용을 통해 한인 인력을 유치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한국 기업 또는 한국 법률, 의료기관의 미주 한인시장 진출이 활발해진 것은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시장 확보 차원일 뿐아니라 앞으로 추진되는 비자면제협정이나 한국의 법률시장 개방 등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이다.

고급인력 헤드헌터사인 HR Cap의 김성수 사장은 “특히 앞으로 한국과 미국간 비자면제협정이 체결되면 한국인의 미국 방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 기업이나 전문 업체들의 미국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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