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와인향 속 ‘봄 맛’ 을 만나다

2008-03-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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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큘라 폰테 와이너리 23일 이스터 브런치 행사

“와이너리 구경도 하고, 봄기운도 느껴보고 와요!”
올해 부활절(Easter)은 오는 23일. 기독교의 중요한 축일이지만 꼭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라도 이 시기가 되면 자녀들과 함께 하는 이스터 에그 헌트나 이스터 브런치를 계획하는 한인 가족들이 많다. 집에서 가까운 곳도 좋지만 조금은 멀리 봄맞이 나들이 겸 이스터 브런치를 먹으러 테미큘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와인으로 유명한 테미큘라는 짧은 가족 여행이나 당일치기 여행으로 안성맞춤. 봄기운이 완연한 테미큘라의 유명 와이너리인 폰테 와이너리(Ponte Family Estate Winery)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이스터 브런치 행사를 마련했다. 부활절 당일인 23일 열리는 행사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란 테마 아래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몄다.
이미 이곳의 마더스 데이 오찬은 인기 행사로 꼽힌다. 와인도 품평이 좋지만 와이너리 내 레스토랑의 음식은 물론 분위기도 훌륭하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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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큘라 폰테 와이너리에서는 온 가족을 위한 이스터 브런치 행사가 오는 23일 열린다.
<사진 제공 Ponte Family Estate Winery>


폰테 와이너리의 전문 요리사 스티븐 스타윈스키가 준비하는 브런치 부페에서는 전통 부활절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설탕으로 만든 소스를 뿌려 구운 햄, 양 다리 고기 로스트, 해산물, 야채, 아침식사,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나온다. 또한 어린이만을 위한 ‘키즈 온니-부페’ 코너도 빼놓을 수 없다. 성인들에게는 미모사 음료가 제공되기도 한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이스터 에그 헌트 행사에서는 앨리스와 이스터 버니가 재미나게 등장해 아이들에게 부활절 에그 헌트의 묘미를 살려준다.
폰테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폰테 패밀리는 1984년 500에이커 이상의 카버네, 멀로, 샤도네, 진판델, 소비뇽 블랑 등 품종의 포도원을 구입해 질좋은 포도를 생산해 냈으며 지난 2003년 5월에는 현재의 와이너리를 오픈했다. 지금은 테미큘라 밸리 와인 컨트리의 중심과도 같은 곳으로 급성장한 곳으로 관광객들도 꾸준히 몰리고 있다.
미션 스타일의 와인 저장고, 테이스팅 룸과 마켓플레이스가 있으며 가이드가 함께하는 와이너리 투어도 참여할 수 있다.
가이드 동반의 와이너리 투어는 토, 일요일 오후 1시, 오후 3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일인당 15달러지만 와인 테이스팅이 포함돼 있다.
폰테 와이너리에서는 레드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디저트 와인 등을 골고루 생산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생산된 와인은 직접 와이너리에서 구매하거나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구입해 맛볼 수 있다.

행사 안내 및 가는 길
▲행사 일정: 23일 오전 11시, 오후 3시(와이너리는 주 7일 오픈하며 테이스팅 룸과 마켓 플레이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 스모크하우스 레스토랑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티켓: 일인당 70달러, 폰테 와인 클럽 회원은 63달러, 12세 이하는 30달러, 와인 클럽 회원 자녀는 27달러.
▲와인 테이스팅: 월~금 일인당 10달러, 토, 일은 일인당 12달러.(6종의 와인을 맛보고 폰테 로고가 들어간 글라스를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주소: 35053 Rancho California Rd., Temecula, CA 92591
▲문의 (800)931-6617, (951)694-8855, (877)314-9463(대표전화) www.pontewinery.com
▲가는 길: LA에서 60번 또는 10번 이스트(East)를 타다가 15번 사우스(South)로 갈아탄다. 랜초 캘리포니아(Rancho California)에서 내려 6마일 정도 동쪽으로 가면 안자 로드(Anza Rd.)를 지나 만난다.
LA에서는 약 96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는 약 2시간30분 정도 가면 당도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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