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철 과일·야채로 연출 맛의 교향악

2008-03-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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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과일·야채로 연출 맛의 교향악

김태임씨가 봄철 제철 음식인 아스파라거스와 망고, 아보카도와 베리 등을 사용해 화사한 봄철 퓨전 코스 메뉴를 선보였다.

봄맞이 퓨전 코스요리

화사한 망고-아보카도 샐러드
아스파라거스 파스타로 마무리

식탁 위에 초록빛 야채가 올라오면 우리 곁에 봄이 왔음을 실감 할 수 있다.
3월을 맞이한 남가주 한인들 식탁에도 어느새 완연한 봄이 내려앉았다. 한국식 봄 음식으로 향긋한 냉이와 달래, 쑥이 대표주자인 봄나물이 있다면 서양에는 파릇파릇 봄의 정기가 가득 담긴 봄철 야채와 과일이 있다.
한 입 물면 입안 가득 활기찬 봄 내음을 선사하는 아스파라거스, 씹히는 맛이 부드러운 아보카도와 상큼한 망고, 푸릇푸릇함이 가득담긴 스프링 샐러드 믹스 등은 대표적인 봄 철 음식으로 맛은 물론 영양도 가득 담고 있다. 봄 철 음식들은 제철을 만나 맛과 향이 뛰어나고, 물량이 풍부해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알뜰 주부라면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이를 활용하는 재미가 쏠쏠함을 느낄 수 있다.
글렌데일에서 요리클래스를 진행하는 김태임씨가 제철 음식을 사용해 산뜻한 ‘봄맞이 퓨전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김태임씨는 “입 맛 없고 나른한 봄에 상큼한 망고와 아스파라거스로 맛을 낸 샐러드로 화사한 봄을 불러올 것”을 제안했다. 애피타이저로는 마와 즈키니, 가지를 그릴에서 구운 뒤 발사믹 비네거로 맛을 내 새콤 상큼한 ‘그릴드 스프링 베지터블’을, 메인 요리로는 싱싱한 봄 해물에 고소한 화이트 소스가 어우러진, 여기에 역시 아스파라거스로 봄 내음을 살짝 가미한 파스타요리를 마련했다.
이뿐 만이 아니다. 봄에 제철을 맞이하는 딸기와 라즈베리, 블루베리 등 각종 베리로 만든 상큼한 맛의 펀치는 마시는 순간 머릿속까지 맑게 해 주는 짜릿한 신선함이 가득하다. 이와 함께 디저트로도 선보인 오렌지와 파인애플, 호두 등이 들어가 맛도 모양도 화사한 ‘캐롯 머핀’은 초록과 노랑, 분홍이 어우러진 화사한 봄 퓨전 상차림을 완성시킨다.
지금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봄철 야채와 과일들을 사용해 애피타이저와 샐러드, 메인요리에 상큼한 음료수에 디저트까지 준비해 보자. 미각은 물론 시각까지 대 만족시키고 몸에 필요한 영양까지 채워줄 김태임씨의 봄철 퓨전 요리 레서피를 소개한다.


그릴드 스프링 베지터블 ‘상큼한 봄맛’

김태임씨가 선보인 봄맞이 퓨전 코스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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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와 아보카도 샐러드.

■망고와 아보카도 샐러드
재료: 망고 2개, 아보카도 2개, 라임 1개,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샐러드 믹스 1팩(16oz), 셀러리 줄기 2~3개 <드레싱> 할라피뇨 2개, 라임 2개, 올리브 오일 1/2컵,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만들기: 할라피뇨는 씨를 빼내고 잘게 다진다. 라임 2개는 즙을 낸다. 할라피뇨와 라임 2개 즙, 올리브 오일을 섞고 소금과 후추로 간해 드레싱을 만든다. 망고와 아보카도는 깨끗이 씻은 뒤 깍둑 썬다. 라임 1개 즙을 내 썰어 둔 망고와 아보카도 위에 뿌려둔다. 여기에 샐러드믹스와 샐러리를 섞고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린다. 위의 드레싱을 끼얹어 서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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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펀치

■베리 펀치
재료: 오렌지 주스 2컵, 라임주스 1컵, 스파클링 워터 2컵, 프로즌 베리(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종류) 3컵, 프레시 베리(블루베리와 딸기 등) 1컵, 설탕 3큰술
만들기: 믹서기에 오렌지 주스와 라임주스, 스파클링 워터, 프로즌 베리, 설탕을 넣고 갈아준다. 컵에 나눠 담는다. 적당한 크기의 꼬치에 프레시 베리를 번갈아 가며 끼워준 뒤 컵 위에 놓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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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소스를 곁들인 해물과 아스파라거스 파스타.


■화이트 소스를 곁들인 해물과 아스파라거스 파스타
재료: 새우 1 1/2컵, 조개 1컵, 스캘럽 1컵, 오징어 1마리, 감자 1개, 양파 1개, 빨간 피망 1개, 버섯 1팩(2컵), 차이브 2큰술, 아스파라거스 1묶음(16oz), 파스타 3컵 <화이트 소스> 화이트 와인 1컵, 우유 2컵, 헤비크림 1컵, 레몬 1개 즙, 파미잔 치즈 4큰술, 달걀 1개 노른자,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만들기: 커다란 냄비에 화이트 와인 1컵을 넣고 해산물을 모두 넣고 끓여준다. 여기에 레몬 즙을 뿌리고 감자와 양파, 피망, 버섯,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우유를 넣는다. 헤비크림에 달걀 노른자를 풀고 섞으면서 위의 냄비에 넣어준다. 파미잔 치즈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차이브를 뿌려준다. 따로 삶은 파스타 위에 끼얹거나 혹은 빵에 곁들여 서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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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머핀과 크림치즈 프로스팅

■캐롯 머핀과 크림치즈 프로스팅
재료: 크림치즈 6oz, 파우더 슈거 1/3컵, 오렌지 1개 껍질 간 것, 당근 간 것 1/4컵, 잘게 썬 호두 1/4컵, 캔 파인애플 1/4컵, 건포도 1/4컵, 말린 코코넛 잘게 썬 것 1/4컵, 밀가루 1컵, 계피가루 1작은술, 생강가루 1작은술, 베이킹 파우더 1작은술, 베이킹 소다 1/4작은술, 소금 1/4작은술, 버터(부드러운 것) 6큰술, 흑설탕 1/4컵, 달걀 2개, 사워 크림 1/2컵, 바닐라 향 1작은술
만들기: 크림치즈와 파우더 슈거, 오렌지 껍질 간 것을 잘 섞어 치즈 크림 프로스팅을 만든다. 파인애플과 건포도를 잘게 다진다. 보울에 밀가루와 계피가루, 생강가루, 베이킹 파우더, 베이킹 소다, 소금을 섞은 뒤 버터와 흑설탕, 달걀, 사워크림, 바닐라 향을 하나씩 넣어주면서 핸드 믹서로 섞는다. 모든 재료를 다 넣어 섞은 뒤 조그마한 머핀 틀에 담는다. 35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25분간 구워준다. 다 구운 머핀을 식힌 뒤 크림치즈 프로스팅을 빵 위에 하나씩 발라준 뒤 민트 잎을 꽂아 서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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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드 스프링 베지터블

■그릴드 스프링 베지터블
재료: 마 1개, 가지 1개, 레드 어니언 1개, 즈키니(zucchini) 1개, 아스파라거스 6개, 빨간 피망 1개, 올리브 오일 1큰술, <소스> 올리브 오일 2큰술, 발사믹 비네거 2큰술, 깨 1큰술, 그린 올리브 2큰술, 토마토 씨 빼고 깍둑 썬 것 3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만들기: 마와 가지, 레드 어니언, 즈키니, 아스파라거스, 빨간 피망은 씻어서 슬라이스 한다. 그릴 팬에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리고 위 야채들을 넣은 뒤 올리브 오일을 두르면서 구워낸다. 소스용 그린 올리브는 잘게 썬다. 소스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든 뒤 위의 구운 야채와 곁들여 서브한다.


■김태임씨 요리교실

애피타이저에서부터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풀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김태임씨 요리교실은 늘 활기가 넘친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요리를 만들기 쉽고 자세하게 알려주는데 테이블 세팅이나 데커레이션 아이디어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유의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회원들에게도 ‘인기 짱’인 김태임씨가 봄맞이 새 신입생들을 모집한다.
문의 (818)462-3389.

<글 홍지은·사진 이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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