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뱅글(bangle)이 돌아왔다

2008-02-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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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글(bangle)이 돌아왔다

기린 혹은 얼룩말 무늬 뱅글 28달러. 수지 소재의 브라운 멀티 혹은 호피 무니 뱅글 38달러. 나무 소재 뱅글 24-32달러. 스트레치 에나멜 뱅글 28달러. 스트레치 우드 앤 크리스탈 팔찌 118달러.

뱅글(bangle)이 돌아왔다

큐빅이 박힌 알렉시스 비타(Alexis Bittar) 피라미드 스타일 팔찌.

여성의 팔목을 빛내는 뱅글(bangle)이 돌아왔다. 지난여름 크고 화려한 액세서리가 여심을 유혹하더니 올해는 생동감 넘치는 비비드 컬러로 채색된 핸드백과 구두, 컬러 스타킹에 이어 손목과 팔목을 장식하는 빛나는 뱅글과 팔찌 세상이다. 소매를 드러내는 의상이 많은 봄·여름 패션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뱅글은 여러 모로 쓸모 있는 액세서리다.

큼지막하고 화려한 패턴이나 굵기와 컬러 다른 2~3개 장만
흰셔츠엔 대담한 색, 청바지엔 블루, 검은 드레스엔 코럴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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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거리는 하트 장식이 달린 주이시 쿠틔르(Juicy Couture) 가죽 팔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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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부분에 각을 준 알렉시스 비타 사각형 뱅글 팔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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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원색의 타샤(Tasha) 페이턴트 가죽 뱅글.

올봄 피부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가벼운 캐주얼 차림이나 파티 드레스에 모두 잘 어울리는 뱅글 하나 장만하면 스타일리시한 패션 완성이다.
뱅글을 장만할 때는 큼지막하고 화려한 패턴의 뱅글 하나를 고르거나, 같은 디자인이지만 굵기와 컬러가 다른 것을 2~3개를 고르자. 캔디 컬러의 플래스틱이나 나무 소재의 굵은 뱅글을 손목에 두 개 쯤 착용하거나 가느다란 뱅글 수십 개를 심하다 싶을 정도로 주렁주렁 착용하는 게 유행이다.
봄철 클래식한 패션을 대표하는 아이템 트렌치코트에는 내추럴한 컬러의 뱅글이 어울린다. 브라운이나 베이지 컬러처럼 단조로운 분위기에 색다른 연출을 하고 싶어 팔소매 단을 걷어 올리고, 벨트를 조여 매 실루엣을 강조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 빅 사이즈 뱅글이나 시계 줄이 넓은 장식시계, 아니면 실처럼 가는 골드 뱅글 수십 개로 손목과 팔목에 포인트를 주자. 진달래꽃 향기를 내뿜는 듯한 핑크, 오렌지향이 느껴지는 그린 등 컬러 팔레트를 팔목에 펼치면 더할 나위 없는 스프링 룩이 연출된다.
화이트 셔츠와 데님 팬츠를 매치한다면 대담한 컬러의 뱅글로 포인트를 주어야 한다. 꽃무늬 오렌지 컬러 뱅글이나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이 그려진 블루 컬러 뱅글은 청바지 차림에 어울리고, 큐빅이 박힌 펄 바이올렛이나 빅 사이즈의 은은한 블루톤 뱅글, 비대칭 형태의 코럴 핑크는 블랙 드레스와 매치하면 고급스럽다. 가는 메탈 소재 뱅글이나 블랙 앤 화이트가 반복되는 느낌의 뱅글은 여러 개를 함께 껴야 더욱 예쁘다.
<글 하은선 기자·사진 Nordstr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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