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르게이 파라자노프 걸작선

2008-02-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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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파라자노프 걸작선

‘수람 요새의 전설’은 그루지아의 우화가 원전이다. 29일 하오 9시20분 상영.

소련 정권 박해받은 아르메니아 감독

아르메니아인으로 소련 공산정권 하에서 박해 받고 투옥되면서도 시인의 혼을 포기하지 않았던 영화감독 세르게이 파라자노프의 걸작들이 22~29일 LA 카운티 뮤지엄의 빙극장(323-857-6010)에서 상영된다. 파라자노프는 화가이자 시인이기도 했는데 우크라이나와 코카서스 지방의 민속 전통에서 영감을 얻은 아름답고 독창적인 영화들을 만들었다.

22일
’잊어버린 조상들의 그림자’
(Shadows of Forgotten Ancestors. 1965)
파라자노프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게 만든 영화로 이루지 못할 사랑에 관한 광상곡적 이야기다. 하오 7시30분.


’안드리에시’(Andriesh. 1954)
경이와 마법으로 가득 한 파라자노프의 초기작. 마력을 지닌 피리 하나를 무기로 목동이 불가사의한 악마와 싸운다. 하오 9시20분.

23일
’아시크 케리브’ (Ashik Kerib. 1968)
파라자노프의 마지막 영화. 터키의 음유시인이 사랑하는 여인을 가지기 위해 1,000일간에 거쳐 아르메니아 땅을 가로 지른다. 생동감 있고 광채가 나도록 표현적인 작품. 하오7시30분.

’첫번째 소년’ (The First Lad. 1958)
우크라이나 시골의 두 집단농장간의 경쟁의식이 치열한 축구문제가 농장관리 여직원과 동네 축구 깡패의 로맨스로 더욱 복잡해진다. 하오9시.

29일
’석류의 색깔’(The Color of Pomogranates. 1969)
17세기의 음유시인이었던 사야트 노번에게 바치는 헌사. 하오 7시30분.

’수람 요새의 전설’(The Legend of Suram Fotress. 1985)
파라자노프의 출옥 후 첫 영화. 예언자가 그것의 비밀을 말할 때까지 계속 무너져 내리는 성에 관한 이야기. 그루지아의 우화가 원전.
하오 9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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