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무스 등 일부지역 전년보다 오히려 올라
뉴저지 버겐 카운티 한인 밀집 지역의 주택 부동산 시세가 미 전체적으로 불고 있는 부동산 침체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뉴저지주 재무부의 2007년 주택 매매 기록을 조사 분석해본 결과, 2007년 버겐 카운티 한인 밀집지역의 중간 주택 매매가격은 2006년에 비해 조금 떨어졌으나 지난 2000년도에 비해서는 배가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잉글우드 클립스와 파라무스, 노우드 등지의 지난 2007년 주택 매매 가격은 2006년보다 오히려 더 올라 현재 미 전체적으로 불고 있는 주택 부동산 폭락 분위기가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해당되는 버겐 카운티까지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포트리의 경우, 지난해 총 161건의 주택 부동산 매매가 이뤄졌으며 중
간 가격은 51만달러로 2006년의 51만5,000달러보다 겨우 1%가 하락했다. 포트리의 2000년 중간 주택 매매가는 25만7,000달러에 불과했다.
팰리세이즈 팍의 지난해 중간 주택 매매가는 55만3,000달러로 전년의 61만5,000달러에 비해 10.2%가 떨어져 한인 밀집지역 중에서는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팰팍의 지난 2000년 중간 주택 매매가가 25만4,000달러에 불과한 사실을 미뤄볼 때 이 지역 주택가격은 8년 전에 비해 2배가 올랐다. 버겐 카운티에서 지난해 주택 중간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알파인으로 365만달러를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각종 언론과 인터넷에서 미국의 부동산 시장 폭락을 예고함에 따라 특히 주택 매입자들이 엄청난 가격 하락을 희망하고 있으나 버겐 카운티를 비롯한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부
동산 관계자들은 또한 “특히 요즘 셀러들과 바이어들의 희망 가격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고 있어 매매 성사율이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은 결코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