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CAFFEINE ! 적당하면 약 지나치면 독

2008-02-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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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돕고 피로 줄이지만
불면증·중독 등 부작용도
커피 한잔-150mg 녹차-70mg
소다 한캔-70mg 홍차-90mg
하루 120mg이상 섭취말아야

카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또 가장 오랜 기간(일부 인류학자들은 그 기원을 석기시대에 두기도 한다) 사용 되고 있는 약물 중의 하나이다.
카페인은 여러 가지 식물에서 얻을 수 있는 ‘자연적 카페인’과 식품첨가물로 사용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화학적 카페인’ 이 두 가지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카페인 고유의 맛은 매우 쓰다.
약리학적으로 카페인은 촉진제에 분류되며 몇몇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발견 된다. 너트, 식물의 씨, 식물의 이파리 등이 이에 해당되는데 코페아 아라비카 플렌트에서 얻어지는 커피빈, 콜라 넛츠(Kola Nuts) 추출액으로 만드는 코카콜라, 식물의 이파리로 만드는 각종 티, 코코아로 만드는 초컬릿 등이 이것이다.
식품 첨가물로써의 카페인은 식약청의 관리를 받아 식욕 억제제, 감기약, 진통제, 탄산음료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반드시 레이블에 표기하도록 법으로 정해 져 있다. 그러나 자연적으로 그 원료에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따로 표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초컬릿의 포장에서 카페인 함량 표기를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므로 카페인의 섭취를 피하고 싶은 경우에는 식품으로써의 섭취되는 카페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둘 필요가 있겠다.
안전하다, 아니다 말도 많은 카페인, 하루에 어느 정도 까지는 괜찮은 걸까?
일반 건강한 성인에게 하루 200-300mg의 카페인은 무해 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하루 섭취량 120mg이 넘지 말 것을 권하고 있고, 십대들에게는 하루 100mg이상 섭취하지 말 것을 요한다. 십대 미만의 어린 아이들에게는 22mg이 넘지 않을 것을 당부하며 더 더욱 음식에 의한 카페인 섭취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하루 100mg정도의 카페인이 무기력하고 피곤할 때의 에너지원의 처방으로써 쓰일 수 있지만 그 말은 곧 카페인의 중독성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소한 습관으로 카페인에 중독될 수 있는 길을 피하고, 무심코 섭취하는 음식들에는 얼마만큼의 카페인이 들어있는지 알아보자.

*커피의 카페인
커피빈이 어떤 종류이며 어느 지역의 토양에서 자랐는지, 언제 수확 되었는지와 같은 커피의 품질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되지만 커피메이커로 뽑아낸 5온즈의 커피에는 대략 110-150mg의 카페인이, 에스프레소에는 샷 당 75mg정도의 카페인이, 인스턴트 커피에는 40-108mg정도의 카페인이 있다. 스팀으로 커피 빈을 적신 후 물에 씻어 내는 방식으로 카페인이 제거된 디카페네이티드 커피에도 소량인 2-5mg의 카페인이 남아있다.


*차(Tea)의 카페인
건강음식으로 분류되는 여러 종류의 차에도 자연적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차의 카페인은 일반적인 커피의 카페인에 비해 부작용이나 해로움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녹차잎에는 커피에는 없는 데오피린, 카테킨과 데아닌이라는 성분이 있어 카페인과 결합하여 불용성으로 만들거나 활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차잎의 종류, 제조 방법등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다르고, 특히 차를 물에 우려내는 시간을 보통 1분에서 5분 정도로 봤을 때 시간이 길수록 카페인의 함량도 늘어난다. 보통 8온즈의 녹차 한잔에는 35-70mg, 같은양의 중국차에는 50-75mg, 홍차에는 60 ? 90mg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되어있다.

*소프트 드링크의 카페인
소프트 드링크에는 보통 식품첨가물로써의 카페인이 함유되어있다. 12온즈의 한 캔 당 30-72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이중 자연적 카페인의 비율은 5%미만이며 나머지 95%가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카페인을 식품첨가물로써 넣은 것이 라고 보면 된다. 자주 접하게 되는 소프트 드링크와 그외 음료,초컬릿의 카페인 함량을 도표로 알아보자.

<글 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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