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한.중.일 3국 경쟁력 비교 설문조사’
’가격’은 중국. ‘품질.브랜드’는 일본이 앞서
한국산 제품이 미국시장에서 일본과 중국의 중간에 낀 ‘샌드위치’ 신세라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KOTRA 북미지역 본부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바이어 2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중·일 3국의 경쟁력 비교’ 설문조사 결과, ‘가격 경쟁력’에서는 중국산이,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등에서는 일본산이 각각 한국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자동차,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섬유 등 7개 산업 가운데 자동차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한국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았고, 품질·브랜드 이미지·신제품 개발능력 등에서는 한국에 뒤처졌다.일본은 고무 플라스틱을 뺀 6개 부문에서 품질·브랜드 이미지·신제품 개발능력 등이 한국을
앞섰고 가격면에선 뒤졌다.7개 산업별 경쟁력 비교에서도 한국은 일본과 중국 사이의 ‘샌드위치’ 처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을 100점으로 놓고 봤을 때 자동차, 자동차부품, 섬유, 일반기계, 화학 부문 경쟁력은 80~88점으로 평가됐다.또 자동차 부품과 전기전자는 각각 98점, 96점으로 일본과 엇비슷했을 뿐 고무 플라스틱만 105점으로 일본을 앞질렀다.
중국은 자동차를 제외한 전 산업에서 67~100점을 받아 한국의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특히 섬유의 경우 86점으로 한국(88점)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응답자의 80% 이상이 섬유 분야에서 중국이 한국의 최대 경쟁국이라고 지목했다.KOTRA는 미국시장에서 ‘샌드위치’ 신세에 처한 한국 상품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한·미 FTA의 조기 발효’를 제시했다.
김주남 KOTRA 북미지역 본부장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관세 철폐로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브랜드 이미지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현재 미국에서 일본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 LCD TV의 경우 5%의 관세가 사라지면 일본보다 가격이 낮아져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