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 금반지가 쏟아져 나온다
2008-02-02 (토) 12:00:00
한인가정들 장롱 속마다 숨어있던 ‘금반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자 집안 깊숙이 보관돼오던 금 예물이나 자녀들의 돌·백일 반지, 팔찌 등을 내다 팔고 있는 한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퀸즈와 맨하탄, 뉴저지 지역의 한인 금은방에는 금을 사려는 고객들은 뚝 끊긴 반면 금붙이를 팔려고 나온 손님들의 발길은 갈수록 잦아지고 있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플러싱에 위치한 임보석 관계자는 “요즘 금값이 오르면서 금반지나 목걸이, 팔찌를 팔러 오는 사람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면서 “어떤 날은 금반지 한 개도 팔지 못했는데 구입한 양은 1만 달러 어치나 된 날도 있다”고 말했다. 맨하탄 47가 귀금속 거리에 있는 킴스보석 관계자도 “돌반지, 금 목걸이 등을 1~2개가 아니라 10개, 20개씩 갖고 나와 파는 고객들도 있다”면서 “금 값을 문의하는 손님 중 열에 여덟은 금을 팔려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기현상은 금값이 안정세를 찾기 전까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뉴욕일원 보석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순금 1돈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50% 급등한 120~130달러 선으로 손님이 가게에 순금 1돈(3.75g)을 팔 때는 약 90달러 안팎을 받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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