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꽃이 있는 세상 - 보석함 이용한 꽃장식

2008-02-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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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물건이라도 포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받는 사람에게 선물 이상의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꽃은 연인들끼리 가장 많이 주고받는 선물이지만 꽃 포장하면, 꽃다발이나 어레인지먼트, 꽃바구니가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특별한 날 보석처럼 소중한 사람에게 기억에 남을 꽃 선물을 하고 싶다면 ‘Floral Jewelry Box’를 추천하고 싶다.
보석상자나 뚜껑이 달린 박스를 이용하는데 이 디자인은 뚜껑이 45~60도 정도의 각도로 열린 상태에서 꽃이 박스의 열린 공간 사이에서 피어나오도록 꽂는 게 포인트이다. 뚜껑이 활짝 열려 있는 것보다 살포시 열린 상태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하며, 제한된 공간에서 뚜껑을 열고 수줍은 듯이 피어오르는 꽃은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이 선물을 받은 사람은 한결 같이 궁굼함을 참지 못하고 보석상자의 문을 열어본다. 그래서 보석상자 중앙에 리번을 묶기도 하는데 그래도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누군가에게 깜짝 선물을 하고 싶을 때 ‘Floral Jewelry Box’안에 반지나 귀고리, 열쇠 같은 작은 선물을 넣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일 것이다.
이 디자인은 꽃을 꽂은 다음날 살포시 열린 틈 사이로 꽃이 피기 시작하면 탄성이 절로 나는데, 마치 보석함이 꽃으로 터질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꽃의 컬러는 연한 것보다는 레드나 오렌지, 핫 핑크와 같이 강렬한 것이 더 화려하게 보인다.

만드는 방법
재료: 뚜껑이 달린 박스, 플로랄 폼, 이끼, 비닐, Gallaxy Leaf, 장미(Black Magic, Classy, Black Beauty), 비버넘(스노볼)
박스 사이즈가 작다면 꽃도 작은 것으로 골라야 한다.

1. 나무나 쇠로 만든 뚜껑이 달린 박스를 준비한 후 물이 새지 않도록 비닐을 박스 안쪽에 깔고 물에 적신 플로랄 폼을 박스에 맞게 잘라서 넣는다. 플로랄 폼은 박스 위로 1~1.5인치 정도 올라오도록 한다(이 디자인은 박스의 모서리에 꽃을 꽂아야 하므로 폼이 박스 위로 약간 올라오도록 하는 것이다).
뚜껑이 닫히지 않도록 고정시키기 위해 그림과 같이 플로랄 폼 위에 스틱을 꽂는다. 뒤쪽에는 꽃을 꽂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물에 젖은 이끼를 깔아 플로랄 폼을 커버한다. 이끼가 없으면 그린 잎으로라도 커버해서 완성도를 높이도록 한다.
2. 플로랄 폼과 박스의 경계 부분에 Gallaxy Leaf을 꽂아서 비닐이 보이지 않도록 한 뒤 박스 밑부분부터 꽃 사이즈가 큰 것부터 꽂는데 같은 꽃끼리 그룹으로 꽂아야 깔끔해 보인다.
3. 반드시 박스가 살짝 열린 상태에서 꽃이 피어나듯이 꽂아야 하므로 위로 올라갈수록 꽃 길이가 짧지 않고 Flat하지 않도록 입체감을 주면서 꽂는다.
4. 꽃을 다 꽂은 후에는 물을 약간 부어서 플로랄 폼에 수분을 공급해 주도록 한다.
5. 리번은 박스 중앙지점을 바닥에서 위로 감싸듯이 묶어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고정시킨다.

제넷 최 <블룸피아 대표>HSPAC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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