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절세, 절약 금융상품에 투자하라

2008-01-3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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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을 바꿔라’

’절세는 미덕’ 세금우대상품 노려라

고공행진을 벌여오던 한인은행들의 예금금리 본격적인 인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부분 은행들은 이미 지난 주 최대 0.8%까지 예금금리 인하를 단행, 1년제 정기예금(CD) 금리가 최저 연 3%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예금가입 시기를 늦춰왔던 고객들로서는 1%포인트 가량의 금리를 고스란히 손해 본 셈이다. 답답한 마음에 주식시장을 기웃거려 보지만 요즘 증시가 워낙 불안한 상황이어서 원금이나 손해 보지 않으면 다행이다.

미 경제의 경기후퇴 현상심화로 연방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조치가 잇따르면서 본격 저금리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난해 9월 이후 불과 5개월여 만에 5.25%에서 3.0%로 떨어졌지만 금융 관계자들은 추가 인하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재테크 전략에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재테크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3회에 걸쳐 ‘저금리시대 재테크 전략’을 살펴본다.


<1>절세, 절약 금융상품에 투자하라.
한인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고시 금리는 30일 현재 은행별로 연리 3.5%~4.0% 선이다. 지난해 후반기만 해도 최대 연 5.5%까지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수개월 만에 남짓 동안 평균 1.5% 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그동안 목돈을 은행에 넣어두고 짭짤한 이자를 받아 온 고객들은 앞으로 별 재미를 보지 못하게 된 셈이다.

저금리 시대에 절세는 가장 큰 미덕이다. 가뜩이나 낮은 금리에다 25~30%(연간 4만 달러 이하)에 달하는 이자 소득세를 물고 나면 직접 손에 쥐게 되는 돈은 기대보다 훨씬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선 1인당 2,000달러까지 허용되는 개인은퇴예금(IRA)이나 연금(Annuity) 등 세금우대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 상품은 개인소득에 따라 25%이상의 세금이 붙지만 일반 개인은퇴예금은 이자소득세가 없고 세금보고시 소득에서 2,000달러 이상 감해져 세금이 계산되는 장점이 있다.연금상품 경우는 정기예금 금리보다 2%포인트 정도 금리가 높을 뿐 아니라 만기 전에 지급을 청구해도 이자소득에만 벌금이 붙게 된다.

그렇다면 세금우대상품은 일반 상품보다 얼마나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을까. 가령 연소득이 4만 달러인 사람(소득세율 25%)이 1만 달러를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 4.0%)에 가입해서 만기가 됐다면 세금우대 예금상품보다 100달러 정도 세금을 더 내게 되는 셈이 된다. 금리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기존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저금리 시대에는 필수다.

한인은행들의 경우 정기예금 금리는 인하했지만 적금상품에 이자율은 기존 금리를 그대로 적용시키고 있다. 현재 은행들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3.5~4.0%수준이지만 적금 금리는 5~6%의 연이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3년 이상의 장기상품에 대해서는 7% 가까운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저금리 시대의 중요한 재테크. 새롭게 저금리로 대출을 신청하거나 재융자를 통해 기존 고금리 대출을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7%까지 올랐던 30년만기 고정모기지 금리가 최근 5%대로 하락, 모기지 고객들에게는 재융자를 이용해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또 은행마다 실시하고 있는 노인, 학생, 전문인 등 특정고객에 맞춘 상품을 잘 활용하면 수수료 절감은 물론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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