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타임스 소개 색다른 벽면들 WALL

2008-01-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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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구조를 자랑하는 로프트 스타일 플로어 플랜(Floor Plan)이
다른 주택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만큼 인기다.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이라 할지라도 ‘오픈 플로어 플랜’으로 연출한 공간은 시원스런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방의 모든 곳이 탁 트인 오픈 구조에서 일상을 살다보면 프라이버시 보장이 확실한 공간이 오히려 그리워진다.
아늑한 공간을 탐하는 인간적인 감성부터 정돈되지 않은 침실 혹은 공공 화장실보다 깔끔하지 않은 배스룸을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지극히 기본적인 본능까지, 세련된 ‘로프트’ 생활을 방해하는‘일상의 힘’은
의외로 강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시켜 주는 다양한 스타일의 벽면을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설치하기도, 사용하기 간편한 패브릭 커튼 벽면과 슬라이딩 도어를 비롯해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난 데코레이션 와이어 벽면, 최신 기술이 집약된 오디오 비디오 벽면까지 LA 타임스에서 소개한 요즘 인기 있는 색다른 벽면을 살펴봤다.

■커튼 벽면 (Curtain Wall)
탁 트인 오픈 플로어 플랜이 시원스런 로프트지만 베드룸이나 배스룸 코너에서 종종 프라이버시 보장이 절실하다면 패브릭 커튼을 벽면처럼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커튼을 벽면처럼 사용하려면 원하는 사이즈에 맞는 봉을 천장에 설치한 후 고리를 달아 커튼을 설치하듯 달면 되는데 일반 커튼 고리보다 더 많은 숫자를 걸어야 벽면 역할을 하는 패브릭이 편평하게 펴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 또한 일반적인 커튼 디자인 대신 독특한 프린트를 사용하면 색다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테리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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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레이션 와이어 벽면 (Decoration Wire Wall)
플라워 장식이 눈길끄는 데코레이션 와이어를 사용해 공간을 분리하는 벽면 대신 사용했다. 다이닝룸과 다른 공간으로 통하는 복도 사이에 설치한 데코레이션 와이어 덕분에 베란다 창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는 햇빛이 차단되지 않아 실용적이면서도 독특한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 공간 분리용으로 사용한 플라워 데코레이션 와이어는 두 공간을 완전히 차단하는 벽면과는 달리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적절하게 공간을 분리해줘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아기자기한 독특한 코너 연출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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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벽면 (Media Wall)
한 대의 TV로 베드룸과 리빙룸 두 공간 모두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면? 스페이스 인터내셔널(주)(Space International Inc., 323-904-9584)에서 디자인한 이 벽면 덕분에 영화에서나 볼법한 꿈이 현실이 된다. 미디어 월(Media Wall)로 불리는 이 벽면은 내부에 벽걸이 TV가 설치되어 있으며 벽면 전체가 손쉽게 회전되는 기능을 지니고 있어 벽면을 맞대고 있는 양쪽 공간 모두에서 TV 시청이 가능하다. 최신 테크닉의 이 벽면 덕분에 베드룸과 리빙룸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면서도 각 공간의 쓰임새가 두 배 이상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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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벽면 (Flex Wall)
문을 여닫기 쉬운 슬라이딩 도어 역시 딱딱한 벽면 대신 활용하면 자연스레 공간을 분리해 주는 좋은 아이템이다. ‘플렉스 월’이라 불리는 이 벽면은 심플한 목재 프레임에 불투명 컬러 유리를 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한 공간이었던 리빙룸과 베드룸을 자연스레 분리해 줄 뿐 아니라 각 공간의 쓰임새를 높여준다. 슬라이딩 도어 설치가 부담스럽다면 이동이 간편한 월 패널(wall panel)이나 다양한 컬러의 불투명 유리로 만든 글라스 파티션(glass partition)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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