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협받는 서민 장바구니

2008-01-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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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소고기 등 식료품값 껑충


식료품 가격 인상이 물가 인상률을 앞지르면서 서민들의 주머니가 갈수록 얇아지고 있다.

연방노동부 노동통계청이 이달 발표한 소비자 가격지수(CPI) 분석 결과, 2007년 한 해 동안 서민들의 식탁에 주로 오르는 그로서리의 가격은 전년대비 평균 5.6% 인상돼 동기간의 물가인상률(4.1%)보다 높았다. 특히 유제품 가격은 평균 13.4%가 올라 가장 인상폭이 컸고 우유가 19.3%, 치즈는 13% 인상됐다. 야채와 과일은 5.9%, 소고기 5%, 돼지고기 1.4%, 닭고기도 6.3%가 올랐다. 시리얼도 5.4% 올랐고 미국인의 주식인 빵도 무려 10.5%의 가격 인상을 보였다.

게다가 뉴요커들은 타 지역보다 식료품 가격 인상에 더욱 쪼들리는 실정이다. 뉴욕포스트가 맨하탄 사우스 스트릿 소재 패스마크를 기준으로 20일 맨하탄의 식료품 가격을 1년 전과 비교한 결과, 우유는 29%, 계란 36%, 토마토는 31%가 각각 올라 전국 평균보다 인상폭이 훨씬 컸다.<도표 참조>


그로서리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은 에탄올 수요가 늘면서 원료인 옥수수의 가격 인상과 더불어 급상승한 개솔린 가격이 주요하다. 내셔널 수퍼마켓 협회는 전국 마켓에 식료품을 공급하는 운송료가 오르면서 식료품 가격도 함께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소비자 패턴 변화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다. 노동통계청의 패트릭 잭만 경제학자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전에 없이 우유와 육류를 수입하면서 미국내 식료품 가격 인상에 한 몫 했다”고 전했다.연방노동청은 올해 또 다시 그로서리 가격이 지난해보다 3~4% 더 인상될 것으로 내다봐 앞으로 서민들의 장바구니는 더욱 가벼워질 것 전망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우유(1/2갤론) 오렌지주스(1/2갤론) 달걀 빵 간 소고기
현재 $3.49 $4.99 $2.79/1다즌 $1.99 $10.23/3.5lb
1년 전 $2.71 $4.40 $2.05 $1.77 $9.84

*가격: 1월20일 맨하탄 사우스 스트릿 패스마크 & 연방노동청 통계 자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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