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축하행사

아프리칸 - 아메리칸 전통문화 체험
한인등 다인종 참여, 다양한 공연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일(21일)을 맞아 LA 다운타운 인근 엑스포지션 파크 내 자리한 캘리포니아 아프리칸-아메리칸 뮤지엄(California African-American Museum)에서는 이번 주말 20~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페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 이벤트로 열리는 ‘닥터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축하행사’(Dr .Martin Luther King, Jr. Cele-bration!)는 매달 첫 번째 일요일 열리는 타겟 선데이(Target Sundays) 이벤트의 일환으로 이달에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연휴를 맞아 마련됐다.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문화를 엿보고 다인종이 함께 모여서는 LA의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울러 뮤지엄에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역사적 사진 기록물을 모은 사진 전시회 ‘캘리포니아에서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MLK In California) 기록 사진전시회도 함께 연다. 킹 목사가 캘리포니아 곳곳에서 연설하던 모습 등을 총 망라한 생생한 사진전과 함께 역사적인 연설 장면 영화 기록도 상영될 계획이다.
1956년부터 1968년까지 LA를 비롯 캘리포니아 곳곳을 찾았던 역사적인 킹 목사의 캘리포니아 방문기를 조명하면서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 속에서 캘리포니아를 방문했던 시기는 어떠했는지 눈 여겨 볼 수 있다. 새크라멘토, 베이 지역에서의 연설에서부터 LA에서의 퍼레이드 등을 보여주는 이 사진 전시는 이미 지난 12일 오픈, 오는 2월29일까지 계속된다. 사진전과 함께 킹 목사와 관련된 영화 및 다큐멘터리 기록 필름도 상영한다.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2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전시관 오픈과 함께 어린이 웍샵도 시작된다. 어린이 웍샵은 가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엘리엇 핑크니가 이끌며 오전 11시, 오후 1시에 각각 열린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민족 커뮤니티의 공연은 오후 1시부터 라이브로 시작돼 배우이자 가수인 제프리 앤더슨 건터가 맡아 진행한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LA답게 여러 민족의 전통 민속공연과 라이브 콘서트, 웍샵, 갤러리 전시회가 이틀 동안 열리는데, 특히 한인 문화 단체로는 이정임 한국무용단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미 전국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쟁쟁한 실력을 선보이는 치어리더 팀 ‘드림 팀’의 신나는 퍼포먼스, 이정임 무용단의 한국 전통무용 공연, 이스트 인디안 드러머와 보컬리스트 라메쉬 쿠마-바하라티의 노래와 북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 등이 이어진다. 라틴 음악 트리오인 ‘라스 다도스’의 콘서트도 열리며 H.B. 바넘이 이끄는 ‘라이프 콰이어’(Life Choir) 합창단이 매혹의 하모니로 공연의 말미를 장식한다.
한편 행사 이틀 모두 캘리포니아 아프리칸-아메리칸 뮤지엄에서 전시중인 영구 전시물이나 현재 전시 중인 아프리칸 아메리칸 아티스트들의 조각 및 그림 전시 역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는 CAAM은 21일(월요일) 기념일 당일에는 킹덤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하며 뮤지엄도 오픈한다. 뮤지엄 측에서는 방문객들이 퍼레이드 참관 후 뮤지엄을 방문해 킹 데이 기념 생일 케익 커팅 행사에 참여할 것을 권하고 있다. 21일 역시 오후 5시까지 뮤지엄을 개방한다. 양 이틀 행사는 모두 무료. 캘리포니아 아프리칸-아케리칸 뮤지엄은 LA에서 흑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박물관. 토속적인 아프리카 문화를 비롯 미국 속 활동하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각종 그림, 조각, 사진, 믹스드 미디어등 예술 세계 역시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주소: 600 State Drive (Exposition
Park 내) LA, CA 90037
(주차는 39가와 피게로아 스트릿이 만나는 곳에 하면 된다.
주차료: 자동차 한대 당 6달러)
문의:(213)744-2132
www.caamuseum.org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