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업소 자랑/ 한일 정음원

2008-01-17 (목) 12:00:00
크게 작게

▶ 말더듬 교정만 30년 경력

우리업소 자랑/ 한일 정음원

김유천 대표(왼쪽)가 말 더듬증을 앓고 있는 한 고등학생의 호흡법을 교정해 주고 있다.

말문이 티여서 살 것 같습니다.
평소엔 말을 잘 하다가 갑자기 질문을 하거나 전화를 받으면 말을 더듬게 되는 증상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교정학원 ‘한일정음(대표 김유천)’이 작년 9월 플러싱에 개원했다. ‘말 더듬증’은 주로 주위에 말을 더듬는 사람으로부터 옮거나 감정적 또는 심리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심한 경우 말문이 막혀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 할 수 없는 상태까지 도달한다.

사회생활에 치명적인 ‘말 더듬증’ 치료법은 1950년 김태안 선생이 처음 한국에 도입했다. 말 더듬증을 앓고 있던 김태안 선생이 일본 오오사카 정음학교에서 자신의 증세를 치료하고 교정법을 사사받아 한국에 들여온 것. 김태안 선생은 이후 30년간 총 315회의 교육을 실시하여 15,000여명의 교정생을 배출한 것으로 기록된다. ‘한일정음’의 김유천 대표는 고 김태안 선생의 아들로 모든 교정술을 직접 사사받았다. 김유천 대표는 돌아가시기 전 부친과 함께 교정술을 지도했다며 올해로 말 더듬 교정만 30년째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교정술을 익히게 된 이유는 말 더듬증에 전염돼 봤기 때문. (김태안 선생이 지도하던)학생들과 함께 기숙생활을 잠깐 했었는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말문이 막힐 때가 종종 있었다는 김 대표는 그때부터 말 더듬증이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교정술을 익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말 더듬증은 주로 호흡이 불규칙하고 성대를 조이는 이상한 변칙작용이 일어나 발생하는 것으로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신체적 원인을 찾아 되잡아주어야 한다. 보통 유년기에 발병하면 평생 지속되며 원활한 사회생활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말 더듬증을 치료하기위해 플러싱은 물론 뉴저지일대 인근 한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최근 교정과정을 수료한 중년의 한 한인은 갑자기 전화를 받으면 ‘여보세요’라는 한마디가 안 나올 정도로 말 더듬증이 심했다며 군대에서는 말을 더듬는다고 선배들로부터 맞기도 했었다고 말 더듬증으로 인해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60이 다된 나이에 이렇게 말 더듬증을 교정할 수 있어 평생에 한을 푼 것처럼 속이 시원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의외로 중년의 한인들이 문의를 많이 해온다. 말 더듬증을 오래된 습관처럼 지니고 살아가며 고생한 사람들이 말 더듬 교정의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의:347-279-3532(140-16 34th Ave. Flushing)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