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숙대총장 인수위원장 내정
2007-12-25 (화) 12:00:00
이명박 당선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이경숙(64·사진) 숙명여대 총장이 내정됐다.
이명박 당선자의 핵심 측근은 한국시간 25일 “이 당선자가 고심 끝에 이 총장을 인수위원장에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선대위 일류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았던 김형오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날 오후 이경숙 인수위원장 비롯해 부위원장과 당선자 비서실장, 당선자 대변인 그리고 인수위 대변인 등 인수위 주요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숙명여대 혁신을 이끈 CEO형 총장이라는 점과 여성이라는 상징성으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숙 총장은 사상 첫 여성 인수위원장이 된다.
숙대 정외과 출신으로 76년 모교에 교수로 부임한 후 지난 94년부터 교수들의 직접선거에 의해 4번 내리 총장에 당선됐으며 교수들과 학생들 사이에 두터운 신임을 받아 왔다.
94년 취임 당시 ‘제2의 창학’을 선언하며 학교 발전기금 1,000억원을 조성했고 그의 재임기간 21개의 건물이 지어져 ‘토목건축 총장’이라 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