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술 마신 다음 날 피부 관리 어떻게

2007-12-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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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고 수분공급‘듬뿍’

연말이 다가오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각종 송년모임과 파티로 술자리가 늘어나는 때다. ‘부어라 마셔라 하는 술자리 문화가 요즘 많이 줄어들고 있다지만 그래도 파티에 칵테일이나 와인이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 가끔 술 한두 잔은 보약이라고는 하나 요즘처럼 주중이고 주말을 가리지 않고 생기는 모임 약속 때문에 피부는 괴롭다. 특히 술은 피부 수분을 빼앗아 가고 피로와 과음으로 클린징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잠이 들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칙칙한 피부색에 피부 트러블까지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술 마신 다음 날에도 뽀송뽀송한 피부로 되돌릴 수 있는 비법을 알아본다.

부은 얼굴 찬 녹차 티백 올리고 트러블엔 알콜성분 없는 화장수를
건조하면 미지근한 보리차 마시고 탄력없을땐 흑설탕 요구르트 팩


◇퉁퉁 부은 얼굴
술 마신 다음 날 얼굴이 퉁퉁 붓는 것은 술보다는 짜고 자극적인 안주가 원인. 염분은 수분을 잡아두려 하기 때문에 체내에 수분이 쌓여 얼굴이 붓게 되므로 맵고 짠 안주보다는 과일 안주가 좋다.
부기를 가라앉힐 때는 물에 적신 타월이나 녹차 티백을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얼굴에 올려두면 효과가 있다.

◇울긋불긋 트러블
아무리 취했거나 피곤할지라도 세안은 필수. 술을 마시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 모공이 열리는데 이때 세안을 깨끗이 하지 않으면 화장품이 피부에 그대로 남아 트러블을 일으킨다.
클린징 오일로 메이컵을 녹이고 미온수로 세안한 뒤 찬물로 헹구는 것을 잊지 말자. 울긋불긋한 여드름이 생겼을 때는 알콜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화장수를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 뒤 화장 솜에 적셔 얼굴에 올려둔다.
알콜 성분이 든 화장수는 피로로 넓어진 모공을 더 처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알콜 성분 함유 여부를 꼭 확인한다.

◇푸석푸석 건조한 피부
알콜 도수가 10% 이상인 술을 마시면 체내 수분을 빼앗아가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생긴다.
술을 깨기 위해 커피나 이온음료를 마시면 과다한 이뇨작용으로 신장에 무리가 가게 되므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미지근한 보리차가 좋다.
찬물을 마시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체온유지를 위해 몸은 열을 발산하면서 피부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이다.

◇칙칙하고 탄력 없는 피부
술은 간에 부담을 주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막는 글루타치온의 합성을 감소시킨다. 레몬차나 유자차로 비타민 C를 보충하고, 우유팩은 수분공급과 미백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술을 많이 마셔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모공이 넓어졌을 때 흑설탕 요구르트 팩은 모공 속 노폐물 제거와 탄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플레인 요구르트와 흑설탕을 섞어 얼굴에 고루 바르고 15분 정도 기다렸다 물로 씻어낸다.

◇다음날 저녁엔 충분한 휴식을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필수다. 물 한 잔을 충분히 마신 뒤 반신욕으로 숙취를 해소하고 피로를 푼다.
아로마 효과가 있는 장미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더욱 좋으며 물의 온도는 38~39도가 적당하고 욕조에 몸을 담그는 시간은 15분을 넘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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