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릿지필드 소재 ‘BIF’ 가구점 쇼룸의 전경.
“경기가 안 좋을수록 품질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불경기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지난 96년부터 뉴저지 릿지필드에서 비즈니스를 해오고 있는 ‘보루네오 가구’(BIF·대표 김태현)의 김태현 사장은 “세일즈맨의 현란한 말솜씨와 상술보다는 제품의 품질로 승부하는 것이야말로 업체가 장수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8년 한국에서 가구회사에 입사한 김 사장은 “93년 주재원으로 뉴욕에 온 뒤 미국 가구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96년 샐러리맨의 옷을 벗고 혼자 가구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첫 몇 년간은 정말 정신없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세일즈는 물론, 운송과 가구조립까지 제가 했습니다. 와이프가 첫 아이를 출산한 뒤 제가 일주일 후에야 아기를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이와 같은 근면으로 인해 ‘보루네오 가구’는 뉴저지 릿지필드에 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쇼룸과 3만 스퀘어피트의 창고를 갖추고 있으며 버지니아에도 매장을 두고 있다. 내년에는 시카고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보루네오 가구는 많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산이 아닌 100% 이탈리아제 원목가구만을 판매하고 있다.
김 사장은 “낫투지, 겜마, 니콜레티, 엑셀시어, 칼라가리스 등 이탈리아 원목가구만 판매하고 있다”며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보루네오’라고 하면 한국산 가구를 떠올리지만 이 곳 매장의 가구들은 모두 이탈리아제”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본인의 경영철학은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라며 “예를 들어 건물을 구입할 때도 항상 50%를 다운한 뒤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무리한 비즈니스 확장을 하지 않고 확실한 계산이 선 뒤 사업 결정을 내린 것이 비즈니스 발전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