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족을 위한 할러데이 행사

2007-12-0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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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겨울 방학을 맞고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12월은 일년 중 가장 중요한 가족 할러데이이다. 뉴욕시에는 12월에만 펼쳐지는 할러데이 공연과 쇼가 가득하다. 주말에 시간을 내 가족, 친지와 함께 뉴욕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각종 행사를 즐겨보자.

▲서크 드 솔레이의 윈턱(Cirque du Soleil’s Wintuk)
캐나다 퀘백의 유명한 서커스단 ‘서크 드 솔레이’는 12월 동안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환상적인 느낌의 서커스 ‘윈턱’을 선보인다. 태양의 서커스라는 이름의 서크 드 솔레이는 84년 결성된 세계적인 서커스 공연 단체로 서커스를 예술과 철학의 경지로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인체를 최대한 이용한 서커스에 음악과 정교한 춤, 체조를 결합시킨 독특한 스타일로 세계적인 서커스 경연대회를 휩쓸었다. 또 서크 드 솔레이의 서커스 시리즈는 모두 문학적 은유와 시적 운율, 철학을 지니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윈턱’은 제이미라는 이름의 어린 소년이 눈을 찾기 위한 여정을 소재로 한 서커스이다. 제이미는 추운 겨울이 찾아왔지만 눈이 내리지 않자 눈을 찾아 윈턱이라고 불리는 상상의 북쪽 나라로 여행을 떠나며 그 과정에서 광대, 댄서, 거대한 매리오네트 등을 만난다.
이 서커스는 흥미로운 줄거리 이외에 환상적인 무대효과와 수준급 무용, 음악 등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입장료는 40~200달러로 박스 오피스(212-465-MSG1) 또는 서커스단 공식 웹사이트(www.cirquedusoleil.com/CirqueDuSoleil/en/showstickets/wintuk)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문의; 212-465-6741


▲헨젤과 그레텔(Hansel and Gretel)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이번 겨울 시즌 동안 그림 형제의 원작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에게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공연한다.헨젤과 그레텔은 엥겔버트 훔퍼딩크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로 독일의 바이마르에서 1893년 12월23일 초연 된 후 항상 크리스마스와 연관되어 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뉴욕에서 공연되는 이 오페라는 2시간10분 동안 펼쳐지며 앨리스 쿠트가 헨젤, 크리스틴 쉐퍼가 그레텔, 테너 필립 랭그리지가 마녀 역할을 맡는다. 가격은 15~150달러. 문의; 212-362-6000, 212-799-3100

▲바토우-펠 맨션의 겨울 가족의 날 행사(Bartow-Pell Mansion Annual Winter Family Day)
브롱스에 위치한 바토우-펠 맨션 뮤지엄(895 Shore Road Pelham Bay Park)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연례 겨울 가족 행사를 개최한다. 1836~1842 년에 설립된 바토우-펠 맨션은 19세기 펠햄 베이 팍 커뮤니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뮤지엄으로 아름다운 맨션과 정원, 조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주말에는 특별히 맨션 뮤지엄 전체가 할러데이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장식됐으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꼭두각시 인형 쇼(puppet show)와 크래프트 만들기, 노래 부르기 등 가족 전체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입장료는 어린이를 동반한 성인 20달러이다. 문의; 718-885-1461

▲빅애플 서커스(Big Apple Circus)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비영리 기관 빅애플 서커스는 11~1월 할러데이 시즌 동안 뉴요커들에게 서커스의 진수를 보여준다. 체조 선수들의 현란한 공중 줄타기와 고양이, 강아지, 말 등 각종 동물의 신기한 묘기, 발레리나의 공연 등을 볼 수 있으며 서커스의 하이라이트인 광대와 그랜드마(Grandma)의 익살맞은 농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티켓 가격은 28~40달러로 저렴한 편이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편의 시절이 잘 마련돼 있다. 문의; 800-922-3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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