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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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딩만 바꿔도 리세일 가치 쑥...리모델링

2007-12-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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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부동산협회(NAR;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가 3일 발표한 리모델링 관련 심층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외관을 리모델링 하는 것이 집값을 올리는 데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NAR 의 ‘2007년 리모델링 비용과 주택가치의 상관관계(2007 Remodeling Cost vs. Value)’ 보고서는 미전국적으로 지역마다 리모델링 분야 별로 소요되는 비용과 주택을 팔 때의 리세일 가치(resale value)를 조사, 분류했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택 바이어들이 주택 외관(exterior)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주방이나 마루, 욕실 등 주택 내부(interior)를 리모델링 하는 것보다 외부의 사이딩이나 덱, 창문 등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리세일 가치를 높이는 데 가장 좋다고 지적한다.

또 인테리어의 경우에는 주방과 욕실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리세일 가치를 가장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인기가 없는 리모델링은 백업 파워 제너레이터 설치 및 선룸 추가, 홈오피스 리모델링 등이 꼽혔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주택을 팔기가 점점 힘들어 지는 셀러들이 주택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리모델링을 고려하는데 큰 비용을 투자한 후 후회하기보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꼭 필요한 리모델링으로 리세일 가치를 높여보자.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효과적인 리모델링
지역마다 기후가 다르고 주민들의 선호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리모델링에 따라 주택의 리세일 가치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뉴욕·뉴저지의 경우 사이딩 교체, 나무 덱 추가, 나무 틀 창문 교체 등이 주택의 리세일 가치를 가장 높일 수 있는 것으로 꼽혔다.
아래의 통계에 나타난 리모델링은 현재 소유한 주택에 2년 이상 거주할 경우에 할만하다. 리모델링에 비용을 투자하고 거주하는 동안 리모델링 효과를 즐길 수 있는데다 팔 때 60~90% 이상 비용도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2년 이내에 주택을 팔 계획이라면 과연 비용 효과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사이딩 교체(siding replacement)는 주택의 리세일 가치를 가장 높이고 투자 후 가장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리모델링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평균 1만 달러 정도의 비용을 투자해 사이딩을 교체하면 2년이상 거주하면서 새것의 기분을 누릴 수 있고 팔 때도 8,700달러 정도의 리세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문 교체(나무) 역시 1만2,000달러의 비용을 투자하면 2년동안 이상 거주하며 방온도 잘 되고 깨끗하며 팔 때도 집이 훨씬 빨리 팔릴 수 있는 가 하면 9,793(81.4%)달러 정도의 리세일 가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리어의 경우 주방과 욕실 리모델링이 주택의 리세일 가치를 높이는 데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비용이 10만 달러 이상 소요되는 마스터 침실 추가나 2층 올리기 등의 리모델링은 투자비용에 비해 리세일 가치가 크게 높아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욕실을 추가하는 것도 바
이어들의 관심을 그다지 끌지 못했다.

▲주의사항
모든 리모델링이 주택의 리세일 가치를 높이지는 않기 때문에 리모델링 이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자. 특히 뉴욕과 뉴저지의 경우 리모델링 비용이 타지역에 비해 높기 때문에 큰 비용을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전문가로부터 리모델링 비용과 리세일 가치에 대한 의견을 듣도록 하자. 또 건물의 실 평수를 줄이거나 지역의 특성에 맞지 않는 리모델링을 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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