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즈와 힙합, 절묘하게 버무리다

2007-12-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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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앨범 발매 ‘프라이머리 스코어’
생생한 현장감… 마치 연주곡 듣는 착각
연주만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마치 연주곡을 듣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프라이머리 스코어(Primary Score)는 음악계에서 음반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최동훈(26)과 이관(25)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2006년 결성된 프라이머리 스쿨의 기존 멤버로 5명 중 3명이 군입대를 하면서 듀오를 결성해 프로젝트 개념의 앨범을 발매했다. 프라이머리 스쿨이 힙합 위주의 곡을 선보였다면, 프라이머리 스코어는 재즈를 가미한 대중적인 선율이 인상적이다.

프라이머리 스코어의 음악은 크로스 오버 성격을 많이 띠고 있다. 재즈와 힙합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젊은 사람들이나 여성들의 취향에 한 발 다가가 있다. 타이틀곡 는 그룹 샵 출신의 서지영이 보컬로 나섰지만 음색이 음악에 절묘하게 녹아 흘러 보컬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 그만큼 재즈의 선율을 살려 연주곡에 가까운 음악을 추구했다.


“프로듀서가 낸 앨범이다 보니 보컬 위주가 아닌 음악 위주가 되더라고요. 프라이머리 스쿨 때와는 또 다른 음악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즉흥적인 연주를 토대로 음반을 만들었어요. 한 달 반이라는 시간동안 14곡을 만들었으니 빠른 셈이죠.”(최동훈)

두 사람은 20대 중반의 나이에 비해 음악적 색깔이 많이 성숙돼 있다. 차분하게 자신들의 음악을 소개하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여유로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관은 가수 윤하의 1집 <고백하기 좋은날>의 프로듀서를 맡았고, 가수 김건모의 11집에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최동훈은 그룹 리쌍, 다이나믹 듀오 등의 앨범 프로듀서로 활동했고, 영화 <짝패>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등 영화음악 감독으로도 이름을 올린 프로듀서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명성에 비해 앳된 얼굴의 소유자들이어서 거리감보다는 친근함이 앞선다.

프라이머리 스코어는 서지영을 비롯해 그룹 노을의 나성호 등이 연이어 등장해 14곡 모두 피처링했다. 프라이머리 스코어는 연주를 하는 대신 다른 동료들이 보컬을 맡은 셈이다

“보컬을 섭외해서 활동을 해야하는 데, 사실 힘이 좀 들 것 같아요. 우리는 프라이머리 스쿨 때와 마찬가지로 방송 위주의 활동이 아니라 클럽 등 파티를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이죠. 연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잼(jam) 형식으로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자유로운 음악을 선사해 드릴 계획입니다.”

프라이머리 스코어의 음악에는 현장감이 있다. 이들의 음악은 대중가요 앨범이 아니기 때문에 클럽문화 등 현장에 왔을 때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이기에 공연장에서 들으면 더욱 감미롭다. 국내 음악계의 특성상 연주인들이 설 자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젊은 혈기로 그 악조건을 뚫어버릴 계획이다.

“연주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오는 12월31일 연말에 코엑스에서 파티가 있어요. 30분 동안 다양한 연주곡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즉흥연주의 묘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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