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어런팅 매거진 선정 - 미국내 최고의 가족 놀이터

2007-11-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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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잡지 페어런팅(Parenting) 매거진과 자갓 서베이 가족여행 가이드(Zagat Survey US Family Travel Guide)에서 아이들과 가기 좋은 미국 내 위락시설(family attraction) 20군데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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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레이 베이 아콰리엄 가운데 홀을 장식하는 그레이 웨일과 커먼 돌핀 모델.

1만1,000명의 엄마·아빠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여 아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놀이시설 중 성인들에게도 어필하는 설비와 서비스를 갖춘 곳을 점수제로 투표하여 종합한 결과다. 디즈니의 매직 킹덤이 종합점수에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지만, 아이들의 선택만을 볼 때는 디스커버리 코브, 몬트레이 베이 아콰리엄, 세인트루이스 동물원, 디즈니랜드, 샌디에고 동물원 등의 다섯 군데와 동률로 30점 만점에 29점을 받았고, 20위권 리스트 중 의외로 외진 장소에 위치하고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설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점이 흥미롭다. 연말 휴가를 앞두고 아이들 중심의 여행을 꿈꾼다면 반드시 고려해 볼만한 가족 놀이터 중에서 유명세를 크게 타지 않으면서도 주목할 만한 곳들의 매력이 과연 무엇인지 알아본다.



디스커버리 코브(Discovery C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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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초와 열대어 사이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디스커버리 코브.’

그 어떤 구경거리나 놀이공원 체험과 비교해도 단연 인상적이고 독특한 열대 패러다이스다. 하와이나 남태평양 외딴 섬에서 휴가를 보낸다고 착각할 만큼 자연을 그대로 살린 안전한 대형 풀에서 바틀노우즈 돌고래(bottlenose dolphin)와 함께 수영하고, 산호초 사이에서 열대어와 함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올랜도의 다른 놀이공원들과 비교해서 비용이 다소 높지만 철저히 예약 위주로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붐비지 않는 장점이 있고, 하루 종일 아이들이 지칠 줄 모르고 신기한 체험에 빠져드는 것을 보면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는 평가를 내리게 된다.

세인트루이스 동물원
(St. Louis Zoo)
90에이커 안에 700종의 동물 7,000여마리가 살고 있는 무료 동물원이다(일부 어트랙션에 한해 2~5달러 정도의 비용을 내야 하고 주차는 유료).
치타와 코끼리가 마음껏 뛰어노는 ‘리버스 에지’(River’s Edge), 폴라 베어와 펭귄을 위한 얼음집부터 레인 포레스트의 고릴라와 곰을 볼 수 있는 ‘더 와일드’(The Wild), 그리고 사자, 호랑이, 표범, 기린, 얼룩말, 앤틸로프 등이 사파리 환경에서 살고 있는 ‘레드 락스’(Red Rocks) 등의 지역이 유난히 인상적이다. 1.5마일 거리를 운행하는 기차를 타면 도보로 보지 못하는 동물원의 이모저모를 새로운 각도에서 구경할 수 있다. 연중 300만명 이상이 찾는다.

디즈니의 타이푼 라군 팍(Disney’s Typhoon Lago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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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월드 리조트의 물놀이 공원 ‘타이푼 라군 팍’은 파도의 강도 및 연령에 맞춘 다양한 풀이 마련되어 있다.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 내의 대형 물놀이 공원. 꼬마들 전용인 ‘켓챠키디 크릭’은 파도가 거의 없는 낮은 해변 형식의 수영장으로 안전한 물놀이와 모래성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위험 수위를 조금 높이고 싶다면 상어와 함께 수영하는 ‘샤크 리프’, 파도 미끄럼틀인 ‘스톰 슬라이즈’, 그리고 세 개의 폭포수 수영장에서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듯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서프 수영장에서는 일일 서핑 레슨도 가능하며, 바다와 거의 흡사한 파도타기를 맛보게 된다.
어드벤처를 찾는 청소년이나 성인들은 구불구불한 튜브를 타고 파도와 싸우는 ‘크러시 앤 거셔’와 긴 스피드 슬라이드 ‘허멍가 코와벙가’ 등을 시도하면 아무리 침착하게 균형을 잡아도 한두 차례 물을 들이마시게 될 것.
그랜츠 팜(Grant’s Farm)
세인트루이스 남쪽에 위치한 281에이커의 그랜츠 팜은 미국의 중남부 작은 마을을 방문하는 듯한 느낌이 매력이다. 맥주 회사 앤하우저-부시(Anheuser-Busch)의 창업주인 부시 가족이 소유했던 50년된 농원으로, 나무와 풀이 많고 약 100종의 동물 및 가축 1,000마리를 구경할 수 있다.
미 18대 대통령 율리시즈 그랜트가 1850년대에 이곳 281에이커의 일부인 80에이커 땅을 소유했던 기념으로 그랜트의 농원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아직도 젊은 그랜트와 그의 신부가 살았던 캐빈이 보존되어 있다.


세인트루이스 동물원(St. Louis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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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동물원은 북극곰에서부터 사파리 기린까지 다양한 동물을 흥미로운 환경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90에이커 안에 700종의 동물 7,000여마리가 살고 있는 무료 동물원이다(일부 어트랙션에 한해 2~5달러 정도의 비용을 내야 하고 주차는 유료).
치타와 코끼리가 마음껏 뛰어노는 ‘리버스 에지’(River’s Edge), 폴라 베어와 펭귄을 위한 얼음집부터 레인 포레스트의 고릴라와 곰을 볼 수 있는 ‘더 와일드’(The Wild), 그리고 사자, 호랑이, 표범, 기린, 얼룩말, 앤틸로프 등이 사파리 환경에서 살고 있는 ‘레드 락스’(Red Rocks) 등의 지역이 유난히 인상적이다. 1.5마일 거리를 운행하는 기차를 타면 도보로 보지 못하는 동물원의 이모저모를 새로운 각도에서 구경할 수 있다. 연중 300만명 이상이 찾는다.

디즈니의 타이푼 라군 팍
(Disney’s Typhoon Lagoon Park)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 내의 대형 물놀이 공원. 꼬마들 전용인 ‘켓챠키디 크릭’은 파도가 거의 없는 낮은 해변 형식의 수영장으로 안전한 물놀이와 모래성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위험 수위를 조금 높이고 싶다면 상어와 함께 수영하는 ‘샤크 리프’, 파도 미끄럼틀인 ‘스톰 슬라이즈’, 그리고 세 개의 폭포수 수영장에서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듯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서프 수영장에서는 일일 서핑 레슨도 가능하며, 바다와 거의 흡사한 파도타기를 맛보게 된다.
어드벤처를 찾는 청소년이나 성인들은 구불구불한 튜브를 타고 파도와 싸우는 ‘크러시 앤 거셔’와 긴 스피드 슬라이드 ‘허멍가 코와벙가’ 등을 시도하면 아무리 침착하게 균형을 잡아도 한두 차례 물을 들이마시게 될 것.
그랜츠 팜(Grant’s Farm)
세인트루이스 남쪽에 위치한 281에이커의 그랜츠 팜은 미국의 중남부 작은 마을을 방문하는 듯한 느낌이 매력이다. 맥주 회사 앤하우저-부시(Anheuser-Busch)의 창업주인 부시 가족이 소유했던 50년된 농원으로, 나무와 풀이 많고 약 100종의 동물 및 가축 1,000마리를 구경할 수 있다.
미 18대 대통령 율리시즈 그랜트가 1850년대에 이곳 281에이커의 일부인 80에이커 땅을 소유했던 기념으로 그랜트의 농원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아직도 젊은 그랜트와 그의 신부가 살았던 캐빈이 보존되어 있다.

내셔널 에어 앤드 스페이스 뮤지엄
(National Air & Space Museum)
워싱턴 DC의 보물인 스미소니언 인스티튜트(Smithsonian Institute)의 19개 박물관과 미술관 중 하나다. 두개 브랜치를 운영하는데, 그 중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은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 위치한 비행 관련 전시장이다.
라이트 형제의 1903년 비행기, 찰스 린버그의 1927년 비행기 ‘스피릿 오브 세인트루이스’, 1969년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을 이끌어준 아폴로 11호 사령선 ‘콜롬비아’ 등이 가장 인기 있는 전시이며, 실제 우주선 안을 걸어 다니는 스페이스 베슬, IMAX 극장, 앨버트 아인스타인 천문관 등에서는 살아있는 과학 수업을 체험할 수 있어서 저학년 꼬마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장 ‘AT & T 팍’
지난해까지도 SBC 팍으로, 그 이전에는 퍼시픽벨 팍으로 불리던 야구장으로,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장소다. 자이언츠의 영원한 영웅 윌리 메이즈의 등번호 숫자에 맞춰 24피트로 세워진 라이트 필드쪽 벽돌벽 너머로 자이언츠 1루수였던 윌리 맥코비의 이름을 딴 ‘맥코비 코브’가 있는데, 이곳의 물로 떨어지는 안타에 ‘스플래시 힛’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게임 날이면 팬들이 카약이나 보트에 올라 네트를 펼치고 홈런을 기다리는 광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또한 홈런 스타 배리 본즈가 고의적인 포볼로 걸어 나갈 때마다 팬들이 상대방 투수를 겁쟁이에 비유하는 치킨으로 부르면서 매달아 놓은 고무 닭인형들이 구경거리다.
아이들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요소로는 80피트 길이의 초대형 코카콜라 병과 슬라이드, 소프트볼을 할 수 있는 미니 다이아몬드 구장, 자이언츠 베이스볼 카드에 자신의 사진 새겨 넣기 등.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가족 위락시설 선정에 야구장이 두개나 20위권에 들었다는 것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세이프코 필드 역시 자이언츠 구장과 마찬가지로 초현대식 시설이 편리하고, 마이크로브루, 에스프레소, 스시 등 트렌디 메뉴와 어린이 놀이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서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더 포인트(Cedar Point)
롤러코스터의 수도라는 별명이 붙은 놀이공원. 미국 내 살기 좋은 소도시 조사에서 6위를 차지한 샌더스키의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있어 롤러코스터 꼭대기에서 정신만 차릴 수 있다면 남부 프랑스 리비에라와 같은 정경을 즐길 수 있다.
가장 큰 롤러코스터,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 가장 험한 롤러코스터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롤러코스터 다수를 갖추고 있어서 청소년 및 20대들 사이에 인기다. 흠을 찾는다면 롤러코스터만 지나치게 모여 있어서 지루하다는 사람들도 있고, 일부 기구는 키가 48인치 이하 어린이들에게 금지되어 있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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