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李가 옵셔널 인수 지시”

2007-11-2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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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 김씨 “횡령·도피도 요청” 주장

김경준 BBK 전 대표의 누나 에리카 김씨가 주가조작에 이용된 옵셔널벤처스의 인수를 지시한 것은 이명박 후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에리카 김씨는 22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옵셔널벤처스를 운영하던 김경준씨가 2001년 12월 회사돈 384억원을 빼돌려서 그중 220억원을 BBK 국내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미국으로 도피한 것도 이 후보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리카 김은 또 이명박 후보가 ‘다스가 내 회사니 계약서를 가지고 가라. 그러면 거기서 알아서 알 것’이라며 김경준씨에게 다스가 자신의 회사라고 수차례 말했으며, BBK 투자금 모집에도 이 후보가 많은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에리카 김는 인터뷰에서 BBK투자자문 소유주를 사실상 이 후보로 명시한 `한글계약서’를 공개했고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아예 한글계약서의 존재 사실을 부인하며 “100% 위조”라고 반박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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