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경준 신뢰” 39%

2007-11-2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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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믿는다” 33%보다 더 높아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과 김경준씨 가족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민들이 김경준 일가의 주장을 보다 신뢰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양측의 주장 가운데 ‘김경준 일가의 증언을 신뢰한다’는 의견이 39.3%였고, ‘이명박 후보측의 주장을 신뢰한다’는 의견이 33.3%로 조사됐다.
김경준씨 가족의 주장을 더 신뢰한다는 의견은 민주노동당(86.4%)을 비롯 민주당(65.1%), 대통합민주신당(60.6%)의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절반이 넘는 51.4%의 응답자가 이명박 후보의 주장을 더 믿는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연령층만 이 후보 측의 주장을 더 믿었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김경준 일가의 증언을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향후 검찰 수사 전망에 대해서는 ‘물증 없이 의혹만 제기되는 것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의견이 31.1%로 가장 많았고,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이 확인돼 기소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25.6%로 뒤를 이었다. ‘무혐의 판결을 받을 것’이라는 응답도 23.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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