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운동을 재대로 하려면

2007-11-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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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강도 세게 한다고
열량 소모 많은 것 아니다

아무리 적절한 식이요법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에 맞는 운동이 따라주지 않으면 다이어트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특히 앞으로 다가올 땡스기빙을 기점으로 각종 파티에 참석할 일이 늘어나 몸매를 드러낼 일이 많아져 현재의 몸매에 불만 인 이들이라면 특히 운동에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무작정 달리고 덤벨을 든다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체형과 운동방법을 정확히 알아야만 빠른 시간내에 원하는 곳의 지방을 뺄 수 있다. 운동, 이제 제대로 해보자

아침 일어나자마자 공복상태서 무산소 운동 금물
러닝머신 천천히 걷다가 점점 속도 높이고
옆모습 날씬하려면 케이블 앞·뒤로 잡아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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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에서 유산소 운동의 대표격인 자전거 타기를 하고 있는 여성들. 유산소 운동은 최소 20분 이상은 해줘야 지방을 연소할 수 있어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시간에 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헬스클럽에서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몇 가지 지켜야 할 것이 있다.
먼저 근육 사용법,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량 등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10분간 스트레칭을 하면서 관절과 관절 사이를 부드럽게 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그 다음 무산소 운동에서 유산소 운동으로 옮겨가는데, 무산소 운동은 등, 가슴, 다리, 어깨, 팔, 복부, 옆구리 순으로 30~40분간 하는 것이 좋다.
한 시간 이상하면 호르몬이 감소되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에서 무산소 운동을 하는 것 또한 금물이다. 한편 유산소 운동은 최소한 30분 이상 지속해야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에너지원으로 처음에는 탄수화물을 사용하다가 20분 정도 지나야 지방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러닝머신을 뛸 때에도 처음부터 빠르게 달리지 말고 천천히 걷다가 점점 속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흔히 운동 강도를 세게 하면 열량 소모가 많아질 것이라고 여기기 쉬운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조깅을 할 때에도 숨이 찰 정도로 달리기보다는 빨리 걷는 것이 체중 감량에 도움을준다.
심박수 존(zone) 내에서는 지방이 연소되지만 이를 넘어가면 심폐 지구력만 강화될 뿐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을 하면서 중간중간에 심박수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심박수를 체크하는 기구는 일반 운동 용품점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 시간 운동을 하면 350~500kcal의 에너지가 소모되고, 체지방 0.5파운드를 줄이려면 15~22시간 운동해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트레이너와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운동 스케줄을 짠 후 주 3~5회, 하루 평균 한두 시간 정도 운동하면 라인이 예쁜 체형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만들고 싶다면 케이블을 위 아래로 잡아당기는 운동을 해야 하고, 옆모습을 날씬하게 하려면 케이블을 앞뒤로 잡아당기는 운동을 해야 한다. 즉, 어떤 자세로 어떤 근육을 쓰느냐에 따라 원하는 체형으로 다듬어갈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연말 파티에서 목선, 어깨선, 등선이 많이 드러나는 칵테일 드레스를 입을 예정이라면 이런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면 좋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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